3년 이상 미취업자 24만 명…얼어붙은 취업시장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7. 16. 14: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미취업자 5명 중 1명은 3년 이상 취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청년층(15∼29세)이 첫 취업에 성공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11.5개월이었다.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사람은 23만8000명으로 지난해(21만8000명)보다 2만 명 늘었고 비중도 17.3%에서 18.5%로 높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 취업까지 평균 11개월 이상 걸려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지난 5월 기준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청년층(15∼29세)이 첫 취업에 성공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11.5개월로 역대 최장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국내 미취업자 5명 중 1명은 3년 이상 취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잡을 때까지의 평균 기간은 11.5개월로 역대 최장을 기록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청년층(15∼29세)이 첫 취업에 성공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11.5개월이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1.1개월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청년층의 47.7%는 첫 일자리를 잡는 데 3개월이 걸리지 않았지만 30.0%는 1년 이상 걸렸다. 3년 이상 걸리는 비율은 지난해 8.4%에서 올해 9.7%로 늘었다. 대학(3년제 이하 포함)을 졸업하는 데 걸린 평균 기간은 지난해보다 0.5개월 늘어난 4년3.8개월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가장 길었다.

교육 정도별로 보면 고졸 이하가 지난해 1년2.8개월에서 1년5.6개월로 2.8개월 늘었다. 대졸 이상도 8.2개월에서 8.3개월로 늘었다. 이는 진학 준비 활동이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교육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전해보다 하락했지만, 대학 진학률은 3년 연속 상승했다.

미취업 기간 주된 활동을 보면 여가활동과 진학준비 등을 포함한 '그외' 활동이 22.1%로 5.9%포인트 높아졌다. 이 역시 진학 준비 비율이 높아지면서 미취업 기간과 취업소요 기간이 늘어난 것으로 통계청은 추정했다. 진학준비 비율은 10.9%로 나타난 반면 직업교육·취업시험 준비(-3.1%포인트), 구직활동(-1.6%포인트), 그냥 시간보냄(-0.7%포인트), 육아·가사(-0.4%포인트) 등은 하락했다.

최종학교 졸업자 중 지난 5월 기준 취업하지 않은 사람은 129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9000명 늘었다. 기간별로 보면 6개월 미만이 52만5000명으로 40.7%를 차지했고 비중은 40.7%였다.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사람은 23만8000명으로 지난해(21만8000명)보다 2만 명 늘었고 비중도 17.3%에서 18.5%로 높아졌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는 지난해보다 6만9000명 줄어든 56만5000명으로 3년째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406만6000명)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3.9%로 역시 3년째 하락했다.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일반기업체 준비 비율이 일반직 공무원 준비를 넘어섰다. 일반기업체 준비는 지난해보다 2.4%포인트 높아진 29.7%로 준비 분야 중 가장 많았다. 일반직 공무원 준비 비율은 23.2%로 지난해에 비해 6.1%포인트 낮아졌다. 이어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18.9%), 고시 및 전문직(12.7%), 언론사·공영기업체(11.8%) 등 순으로 나타났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