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수출 7000억달러 위해 무역보험 5조 추가 공급

최상현 2024. 7. 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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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수출 7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5조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추가 공급하는 등 총력 지원에 나선다.

안덕근(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주재한 제5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올해 우리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출 7000억 달러 목표는 (여전히) 매우 도전적인 목표"라며 "지속적인 수출 상승세에 따른 수요 증가에 맞춰 올해 무역금융 지원규모를 370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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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목표액은 100억달러 이상
업종별 애로사항 맞춤 해소도
안덕근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AI 디자인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수출 7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5조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추가 공급하는 등 총력 지원에 나선다.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제품 등의 수출 목표를 100억 달러 이상 상향하고, 업종별 애로사항을 맞춤형으로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안덕근(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주재한 제5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올해 우리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출 7000억 달러 목표는 (여전히) 매우 도전적인 목표"라며 "지속적인 수출 상승세에 따른 수요 증가에 맞춰 올해 무역금융 지원규모를 370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3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수출 전망을 6891억 달러로 전망했다. 수출 7000억 달러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100억 달러가량의 추가 수출 제원을 확보해야 한다.

정부는 금융과 마케팅, 인증 등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수출 진흥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무역보험 5조원을 추가로 확보해 올해 370조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한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에 무역금융 90조원을 공급하고, 연말까지 수출 보험료 50%를 할인한다. 수출 초보기업에 대한 수출성장금융 지원한도를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5배 확대한다. 또 시험인증기관과 협력해 '해외인증 119'를 신설하고, 수출계약 직전에 해외인증 문턱이 부딪힌 기업에 긴급 인증지원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하반기 수출확대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 맞춤형 핀셋 지원을 확대한다. 반도체 분야에서 HBM 등 고부가·차세대 메모리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고, 첨단제조장비 구매자금 보증을 지원한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수출 대기업 제작자금 대출을 '수출 공급망 보증' 제도를 오는 9월 신설한다. 선복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서는 중량화물 선적 확대를 추진한다.

정부는 수출 확대의 장애요인으로 꼽히는 해상운임 상승에도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해상운송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난 5일까지 13주 연속 상승해 3674.86을 기록하는 등 물류 리스크가 가중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해상 운임비가 더 상승할 경우 관계부처 합동 수출비상대책반을 즉각 가동하고, 물류비 지원과 선복제공 확대, 임시선박 투입 등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초엔저와 강달러 등에 대처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환변동보험 한도를 50%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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