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욱진, 공연 중 무대 부쉈다 “감독 나보다 어려 안 혼나” 너스레 (가요광장)

왼쪽부터 이은지 박진주 정욱진 (사진=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뮤지컬 배우 정욱진이 공연 중 무대를 부쉈다고 밝혔다.

7월 16일 방송된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진주, 정욱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욱진은 공연 중 무대를 망가뜨린 일화를 고백했다. 당시 함께 공연하던 박진주는 "욱진이가 계단을 내려오면서 구둣발로 무대를 뜯었다. 저희는 로봇이라 애드리브를 많이 할 수가 없었다"며 사고 순간을 증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욱진은 "합판이 길게 뜯어졌는데 칼모양으로 뜯어졌길래 '저걸 집어서 뭘 할까?' 하다가 로봇이니까 참았다. 다행히 관객분들이 너무 즐거워해 주셨다"며 "무대 위에서 웃으면 안 되는데 웃음을 참는 상황이 괴로우면서도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이은지가 "무대 감독에게 혼나지 않았냐"고 묻자 정욱진은 "저희도 나이가 쌓여가니까 무대 감독님이 저희보다 어리시다. 막 뭐라고는 하지 않으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직 '선배' 호칭이 당황스럽다는 박진주는 "이제 쓴소리를 해주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귀를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만나 가장 인간적인 감정인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