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뚫은 '백일해'…환자 92%가 초중고
[EBS 뉴스12]
발작성 기침이 특징인 '백일해'가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제때 백신 접종을 맞고, 증상이 있으면 곧장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보도에 진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번 걸리면 100일 동안 기침한다고 해서 붙여진 백일해.
올해 들어 청소년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백일해 환자는 모두 6천986명으로 지난해보다 24배 급증했습니다.
특히 환자 중 중·고등학생 연령대는 59%, 초등학생은 33%로 합치면 90%를 넘깁니다.
호흡기 감염병 중 하나인 백일해는, 발작성 기침과 '웁'하는 숨소리, 구토 등이 주된 증상입니다.
전파력이 매우 강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과 콧물을 통해 옮아, 학교나 유치원 등 단체 생활을 하는 곳에 취약합니다.
심하면 합병증으로 폐렴, 중이염까지 올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개인위생과 조기 치료만큼이나 제때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백일해 백신은 생후 6개월까지 세 번 접종하고, 이후 세 번에 걸쳐 추가 접종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중학교 입학생 중 6차 접종자는 82.5%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은병욱 교수 / 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만 11세 되자마자 접종을 받으실 거를 권장드리겠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이 기침을 발작적으로 심하게 할 때는 적극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서 검사받고 치료받으실 것을 권장드리겠습니다."
다만,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1년부터 우리나라에서 백일해로 사망한 사례는 없었습니다.
EBS뉴스 진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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