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도 않은 학폭 인정하기 싫다"…배구선수 이재영, 은퇴 암시

박상길 2024. 7. 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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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김연경과의 불화설, 학폭 논란 등에 휩싸였던 국가대표 출신 배구선수 이재영이 은퇴를 암시했다.

이재영은 쌍둥이 동생인 이다영과 과거 배구선수로 활약하다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팀에서 방출됐다.

이다영은 학폭 논란 당시 "학폭 문제는 중학교 2학년 때 벌어진 제 문제"라며 "그 당시 자리에 같이 있지 않았던 이재영 선수가 제 잘못으로 지금 큰 피해를 봤는데 쌍둥이라는 이유로 배구를 못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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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 이재영(뒤)과 이다영.<연합뉴스>

'배구여제' 김연경과의 불화설, 학폭 논란 등에 휩싸였던 국가대표 출신 배구선수 이재영이 은퇴를 암시했다.

이재영은 지난 15일 팬 카페 '재영타임'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아주 힘들었고 3년이 넘은 지금 팬들에게 저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복귀를 위해 논란에 대해 합의하길 바라시는 분들도 너무 많이 계셨지만 내가 하지 않은 일까지 인정하면서 다시 배구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잘못은 사과하고 반성하지만, 허위 사실에 대해서 정정해 주고 바로잡아주지 않는 이상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닌 건 아니라는 제 마음과 소신이 변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재영은 김연경과의 갈등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배구는 여전히 소중한 추억이나 좋은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온갖 질타를 받는 고통의 시간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배구선수 이재영의 좋은 모습 그리고 멋지게 날아올랐던 저의 모습 잊지 말고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며 "제2의 인생도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부끄럽지 않은 이재영으로 살아가겠다"고 했다.

이재영은 쌍둥이 동생인 이다영과 과거 배구선수로 활약하다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팀에서 방출됐다. 같은 팀 동료였던 김연경과의 불화설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다영은 학폭 논란 당시 "학폭 문제는 중학교 2학년 때 벌어진 제 문제"라며 "그 당시 자리에 같이 있지 않았던 이재영 선수가 제 잘못으로 지금 큰 피해를 봤는데 쌍둥이라는 이유로 배구를 못하게 됐다"고 해명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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