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불안 하더니 결국 올 것이 왔다”…작년의 2배, 부도난 건설사 올해 벌써 2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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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부도난 건설사가 20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건수(21건)와 비슷한 수치로, 지방을 중심으로 부도 건설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종합건설사는 지난 5월 3곳(부산 2곳·전남 1곳)을 시작으로 ▲6월 3곳(부산·광주·경남 각 1곳) ▲7월 1곳(강원)이 추가로 부도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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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7월 부도난 건설업체(금융결제원이 공시하는 당좌거래 정지 건설업체로, 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 말소된 업체 제외)는 총 20(종합건설업체 7곳, 전문건설업체 13곳)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9곳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전년 전체 21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부도업체 수를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5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광주·경북·경남에서 각 2곳, 서울·대구·울산·강원·전북·전남·제주에서 각 1곳의 건설사가 부도 처리됐다.
특히 올해 종합건설사는 지난 5월 3곳(부산 2곳·전남 1곳)을 시작으로 ▲6월 3곳(부산·광주·경남 각 1곳) ▲7월 1곳(강원)이 추가로 부도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 건설사도 많아지고 있다. 올 상반기(1~6월)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총 240건으로 전년 동기(173건) 대비 38.7% 늘었다. 같은 기간 전문건설사 폐업 신고도 1021건에서 1088건으로 6.56% 증가했다.
반면 신규 등록하는 건설사는 줄고 있다. 올 상반기 종합건설사 신규 등록은 238건으로 전년 동기(551건) 대비 56.8% 감소했다. 다만 전문건설사 신규 등록은 지난해 2512건에서 올해 2738건으로 8.99% 증가했다.
하반기도 신규 공사 계약이 줄고 지방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이 쌓이면서 중소 건설업체의 자금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129가구로 전월 대비 0.2% 늘었다. 이 중 79.5%인 5만7368가구가 지방에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1만3230가구로 2.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방에 1만806가구(81.6%)가 몰려있다.
미분양 주택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110.3이다.
이는 향후 미분양 물량 전망에 대한 설문 조사를 통해 산출한 것으로, 기준치 100보다 높으면 미분양이 증가한다는 전망이 그만큼 우세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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