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김택형·장지훈, 지친 SSG 불펜에 ‘활력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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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에 '예비역' 김택형·장지훈이 복귀하면서 지친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2023년 상무 야구단에 입대한 왼손 투수 김택형과 우완 사이드암 장지훈은 지난 15일 전역 후 팀에 합류했다.
장지훈 역시 SSG 불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택형과 장지훈이 SSG의 지친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어 팀의 상위권 도약에 기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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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과부하 걸린 불펜 마운드 ‘운용 폭’ 넓어지며 숨통 트일 전망
프로야구 SSG 랜더스에 ‘예비역’ 김택형·장지훈이 복귀하면서 지친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2023년 상무 야구단에 입대한 왼손 투수 김택형과 우완 사이드암 장지훈은 지난 15일 전역 후 팀에 합류했다.
김택형은 군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던 2022년 64경기에 나서 3승5패, 17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그해 한국시리즈서는 5경기 5⅓이닝에 등판해 무실점 경기를 이끌며 승리를 기록하는 등 팀의 통합 우승에 일조했다.
올해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 리그서는 25경기에 나서 2승1패, 7홀드, 평균자책점 3.24를 작성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숭용 SSG 감독은 “김택형이 1군에서 필승조 임무를 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라며 “기존 선수들과 함께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장지훈 역시 SSG 불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프로에 입단한 그는 통산 100경기에 등판해 4승5패, 1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올해 상무서는 22경기에 나서 2승2패, 3홀드,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장지훈은 활용성이 있을 것 같다. 옆구리 투수로 체인지업이 좋다”며 “우리 팀에 없는 유형이기에 지훈이를 잘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SSG는 ‘불혹’을 넘긴 노경은과 조병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불펜 투수 중 상위에 속하는 53⅔이닝을 던진 노경은은 리그 홀드 3위(20개)로 선두 김재윤과 단 2개 차이다.
또 조병현은 리그 최다 출전(49경기), 노경은은 2위(48경기)로 SSG는 10개 구단 중 불펜 투수 의존이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불펜진의 체력 부담이 걱정되는 상황이다.
SSG는 김택형과 장지훈이 가세하면서 폭넓은 경기 운용으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산이다. 이 감독은 우선 속도보다는 방향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으로, 불펜 피칭을 지켜보며 합류 시점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감독은 “당초 둘은 2군에서 좋은 평가가 있으면 1군에 올리려고 했다. 16·17일 중 불펜 피칭 장면을 한 번 보고 결정하려 한다”고 했다.
불펜 피칭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1군 합류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고, 조금 더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2군으로 내려가 점검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이다.
김택형과 장지훈이 SSG의 지친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어 팀의 상위권 도약에 기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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