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격범, 총알 50발 구매 후 차에 사제폭탄 설치

총격 전날 사격 연습, 당일 총알과 사다리 구입
"원격 기폭장치 소지…총격 중 시선 분산 준비"
'총기애호 티셔츠' 착용…범행 동기는 오리무중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총격을 가한 용의자의 사건 전 행적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범행 동기는 오리무중이다.

1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총격 용의자 토머스 매슈 크룩스(20)는 범행 전날인 12일 집 근처 사격장을 찾아 아버지와 함께 사격 연습을 했다. 또 범행 당일 아침에는 동네에서 각각 탄약 50발과 사다리 등 범행에 쓰인 도구로 추정되는 물품을 구매했다.

이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 있는 유세장 근처로 차를 몰고 갔으며, 차량 트렁크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다. 원격 기폭장치는 자신이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행적은 암살 시도가 치밀하게 계획됐을 가능성을 높여준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원격으로 폭발물을 터뜨릴 가능성이 있었다면서 총격을 가하면서 주의를 분산시킬 계획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그의 48시간 행적에서 범행 동기를 구체적으로 추측할 수 있는 단서는 보이지 않았다.

다만 용의자는 범행 때까지 이틀 동안 미국에서 유명한 '총기 리뷰' 유튜버의 공식 티셔츠를 입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그가 총기 애호가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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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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