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시즌 마지막 메이저 디 오픈서 명예 회복할까
최현태 2024. 7. 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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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842위.
우즈가 18일(이하 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7385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 오픈(총상금 17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우즈는 디 오픈에서 2000년, 2005년, 2006년 세 차례 우승했으며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디 오픈에에 출전하는 것은 2004년 2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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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842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의 현주소다. 우즈는 2021년 자동차 사고로 큰 부상을 당한 뒤 힘겨운 재활 끝에 필드에 복귀했지만 성적은 영 신통치 않다.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도중 감기 증세로 기권한 우즈는 4월 마스터스에 출전해 마스터스 연속 컷 통과 신기록(24회)을 작성했지만 순위는 60위에 그쳤다. 이어 PGA 챔피언십과 US오픈에서는 모두 컷 탈락해 사고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티샷은 페어웨이를 벗어나기 일쑤고 아이언샷 정확도 역시 크게 떨어진다. 2022년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친 이후 2년 넘게 한 번도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지 못했을 정도다.
우즈가 18일(이하 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7385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 오픈(총상금 17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우즈는 디 오픈을 끝으로 올해 공식 대회 출전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 눈에 띨 만한 성적을 낼지가 관심사다. 우즈는 대회를 앞두고 15일 연습라운드에 나서 주로 칩샷, 퍼트, 벙커샷 등을 점검했다. 18홀을 모두 소화했다는 점에서 걷는 데 큰 지장은 없어 보인다. 우즈는 디 오픈에서 2000년, 2005년, 2006년 세 차례 우승했으며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디 오픈에에 출전하는 것은 2004년 20년 만이다. 우즈는 당시 디 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파리올림픽 전초전으로 치러지는 만큼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올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를 포함해 이번 시즌 6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9·미국)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 PGA 투어는 대회를 앞두고 선정한 파워랭킹 1위에 셰플러의 이름을 올렸다. 세계 2위 ‘소문난 장타자’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는 파워랭킹 3위다. 2014년 대회에서 우승한 매킬로이는 2022년 3위, 지난해 공동 6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달 US오픈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거뒀기에 이번 메이저는 정상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세계 3위인 올해 메이저 PGA 챔피언십 우승자 잰더 쇼플리(31·미국)는 디 오픈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는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주형(22), 안병훈(34·CJ)이 출전해 메달 가능성을 점검한다. 김주형은 지난해 로열 리버풀에서 열린 디 오픈에서 공동 2위를 거둔 만큼 코스에 자신이 있어 이번에는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지난주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탄 임성재(27·CJ)도 상위권 성적에 도전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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