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 혼전임신 창피했는데” 이경실 고백 추가, 이제는 할머니라 행복해[TV와치]

[뉴스엔 이슬기 기자]

이경실이 두 돌 손자 보는 재미에 빠진 할머니가 됐다. 아들의 갑작스러운 혼전 임신이 고통을 줬지만, 지금은 누구보다도 대견한 며느리와 사랑스러운 손자가 생긴 것. 숱한 방송서 손주도 보지 않았다고 고백하던 그의 얼굴에는 이제 웃음이 가득해져 눈길을 잡는다.

15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코미디언 김학래, 이경실, 조혜련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때 국민들의 웃음을 책임졌던 스타들의 총출동. 오랜 연예계 생활 만큼 쌓인 추억도, 서로에 대한 믿음도 가득했다.

특히 이경실은 '도루묵 여사'로 스타덤에 오르게 됐다며 "지금까지도 대사들을 다 기억한다. 그때 당시는 프롬프터 없이 외워서 소화했을 때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전성기 시절 10개 이상, 프로그램 일주일에 13개를 했다"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그러자 조혜련은 이제는 이경실의 아들과 며느리가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무빙'에 이경실의 아들이 출연했는 것. 이경실은 "아들. 딸이 모두 배우다. 하고싶다는데 어떡하겠냐"라며 응원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또 이경실은 "아들은 벌써 애아빠가 됐다. 지금 25살인데 23살 때 며느리랑 벌써 눈 맞아서 결혼을 시켰다"라며 아들의 결혼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처음에는 너무 창피하고 걱정됐다. 군대도 안 갔다와서 결혼한다는게 걱정됐는데 지금은 며느리가 애를 너무 예쁘게 잘 키운다. 처음에는 너무 속상했는데 지금은 기특하다"라며 아픔을 딛고 피워낸 행복을 고백했다.

김학래가 "걔네들 인생도 일찍 키워놓는게 나중을 위해서 좋다"라고 응원을 더하다, 이경실은 "어떻게 보면 얘네도 애 낳고 이제 연애하는 거다. 잘 살길 바란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아들의 혼전임신에 대한 이경실의 고백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2년 MBC '호적메이트'에 출연해 아들이자 배우인 손보승 득남 소식을 밝히면서 한숨을 내쉰 바 있다. 또 지난해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아들이 군도 다녀오기전에 혼전 임신한 사실에 손주가 4개월이 될때까지 의절하고 살았다고 밝혔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출연을 통해서도 “눈앞이 하얘지더라. 손주를 낳고도 한참 아들 얼굴을 안 봤다. 지켜보니 아들은 못 믿어도 며느리는 믿겠더라"라며 혼전임신 소식을 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힘들었던 시간을 솔직하게 마주한 이경실. 그는 이제 "지금 두 돌이 지났다"라며 손주 자랑을 더하고 있다. 스타 가족으로 대중을 마주하고 있는 만큼, 이경실 가족의 훈훈한 행복 찾기가 계속되길 기대가 더해진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