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 연정’ 가수 현철, 향년 82세로 별세

2024. 7. 1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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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 연정'으로 유명한 가수 현철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병원에서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특히 현철이 1988년 발표한 '봉선화 연정'은 특히 큰 인기를 끌었다.

현철은 이후 2010년대에도 '아이 러브 유', '당신 없인' 등 신곡을 발표했으나 건강이 악화되면서 한동안 무대에 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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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 연정’으로 유명한 가수 현철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병원에서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1942년생인 고인은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데뷔 초기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오랜 무명 생활을 보낸 그는 1980년대 들어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등 히트곡을 내며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다.

특히 현철이 1988년 발표한 ‘봉선화 연정’은 특히 큰 인기를 끌었다. 

현철은 ‘봉선화 연정’으로 1989년 KBS ‘가요대상’ 대상을 거머쥐었고, 이듬해인 1990년에도 ‘싫다 싫어’의 히트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현철은 1989년 가요대상 대상 수상 당시 오랜 무명 생활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그가 “한 달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한 달만 만 더 사셨으면 좋았을걸. 가요계 생활 20년인데 살아생전 제가 불효해서 아버님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는 모습은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

현철은 이후 2010년대에도 ‘아이 러브 유’, ‘당신 없인’ 등 신곡을 발표했으나 건강이 악화되면서 한동안 무대에 서지 못했다. 

현철은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해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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