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무시한 '원신' 캐릭터에 북미 성우 비판 쇄도

최은상 기자 2024. 7. 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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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요버스 '원신' 여섯 번째 지역 '나타'에 등장하는 신규 캐릭터들이 역사 및 문화적 배경을 무시한 디자인으로 미국 성우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미국 원신 '알베도' 성우인 코이 다오를 시작으로 '세토스' 성우 제노 로빈슨, '슈가' 성우 발레리아 로드리게스, '요이미야' 성우 제니 요코보리 등이 개인 SNS에서 신규 지역 캐릭터 디자인 변경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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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및 일부 아프리카 모티브로 한 '나타'에 캐릭터는 백인 일색

호요버스 '원신' 여섯 번째 지역 '나타'에 등장하는 신규 캐릭터들이 역사 및 문화적 배경을 무시한 디자인으로 미국 성우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미국 원신 '알베도' 성우인 코이 다오를 시작으로 '세토스' 성우 제노 로빈슨, '슈가' 성우 발레리아 로드리게스, '요이미야' 성우 제니 요코보리 등이 개인 SNS에서 신규 지역 캐릭터 디자인 변경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원신 미국 성우진들이 일제히 캐릭터 디자인 변경을 요구한 이유는 해당 캐릭터들이 인디언 문화와 역사를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신의 세계관은 실제 지역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 미국 원신 '알베도' 성우인 코이 다오의 성명문 
- 안네 야코는 팬들의 목소리에 경청할 것을 요구헀다 

나타는 인디언 및 일부 아프리카 지역을 배경으로 디자인된 신규 지역이다. 하지만 '마비카', '차스카', '살로닌', '시틀라리', '키니치' 등 해당 지역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캐릭터 대부분이 백인으로 디자인됐다. 이는 명백히 잘못된 설정이란 지적이다. 

현실 세계를 모티브로 한 가상 게임 세계에서 일부 각색된 요소를 넣는 것이 무엇이 잘못된 것이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번 호요버스의 행보는 해당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무시한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코이 다오 성우는 "현실 세계와 문화에서 많은 요소들을 차용하고, 요루바족의 최고 신을 기반으로 캐릭터를 만들었는데, 그 캐릭터가 백인 사스케, 배트맨처럼 생겼다면 충분히 디자인을 변경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라이덴 쇼군 성우 안네 야코는 "게임사가 다른 나라의 문화적 요소를 바탕으로 캐릭터를 디자인했을 때 이와 관련된 타당한 비판이 제기된다면 이들이 왜 이 같은 목소리를 내는지에 대해 경청하고 분석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원신 캐릭터에 대한 성우들의 비판에 대해 보도한 IGN은 호요버스에 이에 대해 문의했지만,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 모티브가 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 나타의 핵심 캐릭터 대부분이 백인으로 디자인됐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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