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유세 재개하지만…축제 공화당·암울 민주당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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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 공화당이 전당대회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은 암울한 분위기 아래 오는 11월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NYT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공개 요구하는 새로운 민주당 의원은 없었지만,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이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으며 일부는 바이든이 대선에서 패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민주당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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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퇴 압박 비공식 움직임은 지속
‘트럼프 대세론’ 돌파 어떻게…인터뷰서 비판 기조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5일(현지시간) 미 공화당이 전당대회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은 암울한 분위기 아래 오는 11월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민주당 하원의원은 “트럼프 피격 사건 이후 민주당은 도전적인 정치적 상황에 마주했다”면서 “체력과 인지 능력에 초점이 맞춰진 바이든과 총격에서 살아남아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주먹을 치켜들고 건재함을 알리는 트럼프의 모습은 매력적이지 않은 대조”라고 말했다.
친 민주당 성향의 싱크탱크인 ‘제3의 길(Third Way)’ 공동설립자인 매트 베넷은 이 같은 민주당 분위기를 전하면서 “‘상황이 괜찮다’라고 말하는 민주당 의원을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명 민주당 전략가 “바이든 패배할것” 압박
이날 미 방송 CNN은 민주당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의 대선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비공식적인 움직임은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민주당 성향의 유명 정치 전략가인 스탠리 그린버그를 지목했다. 그린버그는 이대로 간다면 바이든이 대선에서 패배할 것이란 취지의 메모를 민주당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이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와의 첫 대선 TV토론에서 참패한 이후 민주당 안팎에선 ‘고령 리스크’에 따른 대선 후보 자진 사퇴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바이든, 수위 낮춰 트럼프 비판 기조 재개
트럼프의 피격 사건 이후 더욱 불리해진 대선 국면을 바이든 캠프가 어떻게 돌파할지가 관심사다. 바이든은 오는 16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행사, 17일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라틴계 미국인 행사에 참석하는 등 선거 유세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피격 사건 이후 트럼프을 겨냥한 선거 광고를 중단하고, 전당대회 기간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 연설 일정도 취소했던 바이든은 수위를 낮추되 트럼프에 대한 비판 기조를 이어갔다. 그는 이날 NBC 뉴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트럼프를 언급하면서 ‘과녁 중앙’(bullseye)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실수였다고 해명하면서 “나는 (취임) 첫날 독재자가 되겠다고 말하거나 선거 결과(2020년 대선 패배) 승복을 거부한 남자가 아니”라고 트럼프의 행적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은 후보 사퇴 압박과 관련한 완주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고령 우려에 대해 “나는 늙었다”면서도 “나는 단지 트럼프보다 세 살 더 많을 뿐이며 나의 인지력은 매우 좋다”고 말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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