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17기 신인 경주, 미사리 경정장의 새로운 활력소

이웅희 2024. 7. 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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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17기 신인들이 미사리 경정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미사리 경정장에 또 다른 흥밋거리가 생겼다.

한편 인천 영종도의 경정훈련언에서 실시한 17기 선수들의 모의 경주 성적을 살펴보면, 다른 동기들에 비해 출주횟수가 부족하긴 하지만 조미화가 31%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7회차와 28회차를 통해 17기 모든 선수가 미사리 경정장에서 실전 경주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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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 경정장에서 펼쳐진 17기 신인 경주에서 이현준이 가장 먼저 턴마크를 돌고 있다. 사진 | KSPO


“17기 신인 경주는 오는 10월까지 3개월 동안 열리며, 이후에는 선배들과 혼합으로 경주가 열릴 예정이다. 이 기간을 잘 활용해서 자신의 장점을 더욱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야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17기 신인 경주에서는 이변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에 저평가된 선수들도 눈여겨보는 경주 추리 전략이 필요하다.”(쾌속정 임병준 팀장)

[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경정 17기 신인들이 미사리 경정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미사리 경정장에 또 다른 흥밋거리가 생겼다. 이제 막 프로무대에 입문한 17기 신인 경주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정 17기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장장 18개월 동안 경정훈련원에 입소해 수상 인명 구조교육 교육 등 안전교육과 경정에 관련된 3단계 교육 훈련을 모두 이수하며, 지난 7월부터 정식으로 경정 선수가 되었다.

경정 17기는 총 10명으로 김미연, 김태훈, 박지윤, 윤서하, 이현준, 이현지, 임건, 임혜란, 조미화, 황동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직전 선배들이 프로무대에 나선 지 무려 4년 만의 신인 선수들이다.

이들 중 한국 경정 최초로 탄생한 ‘부녀(父女) 경정 선수’가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2기 이용세와 그의 장녀 이현지가 주인공이다. 박설희(3기)-심상철(7기)과 같이 부부(夫婦) 선수이거나 김민천(2기)-김민길(8기)과 같이 형제 선수 등은 많았지만, 현직 경정 선수의 자녀가 경정 선수가 된 것은 처음이다.

한국 경정 최초 ‘부녀(父女) 경정 선수’인 2기 이용세 선수와 17기 이현지 선수가 서로 마주보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편 인천 영종도의 경정훈련언에서 실시한 17기 선수들의 모의 경주 성적을 살펴보면, 다른 동기들에 비해 출주횟수가 부족하긴 하지만 조미화가 31%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김태훈이 29%, 이현준이 20%로 뒤를 이었다. 두 자릿수 승률을 기록 중인 선수는 임건, 황동규, 김미연 정도다.

하지만 모의 경주는 모의 경주일뿐, 중요한 것은 실전 경주다. 지난 27회차와 28회차를 통해 17기 모든 선수가 미사리 경정장에서 실전 경주에 나섰다. 이 중에서 김태훈과 이현준이 가장 돋보였다. 두 선수의 가장 큰 경쟁력은 빠른 스타트였다. 김태훈이 0.10초, 이현준이 0.16초의 기록을 보였다.

미사리 경정장에서 경기 출전을 앞둔 17기 선수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이들 외 자신이 선호하는 2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현지와 선회에서 집중력이 눈에 띈 조미화, 임혜란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수석 졸업자인 김미연은 1코스에서 입상을 했지만, 아직 선회 또는 경합 시에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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