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현철 아내, 남편 마지막 순간 전해..."가수라서 행복하셨대요"

심수지 2024. 7. 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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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철이 세상을 떠났다.

15일, 가수 현철은 오랜 투병 끝에 향년 82세의 나이로 서울 구의동의 한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현철은 마지막 순간까지 노래, 무대 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현철 아내는 "무대가 굉장히 그립고 아쉽지만 이제 괜찮다고 했다. 유튜브 가짜뉴스조차 현철을 잊지 않았다는 의미이니 이 또한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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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심수지 기자] 가수 현철이 세상을 떠났다.

15일, 가수 현철은 오랜 투병 끝에 향년 82세의 나이로 서울 구의동의 한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현철은 2010년대 후반까지 신곡을 내며 활동을 이어왔으나, 경추 디스크를 다쳐 수술을 받은 후 신경 손상 등으로 건강이 악화해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최근 폐렴으로 두 달간 중환자실에 있었다는 현철이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의 추모와 위로가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현철의 아내는 남편의 마지막 순간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철 아내는 보도 매체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가장 아끼는 노래인 ‘내 마음 별과 같이’를 아들이 귀에 가까이 들려드렸고, 아끼는 손자들을 모두 보신 후 편안하게 가셨다"라고 전했다.

또한 현철은 본인의 명곡을 부르는 후배들을 보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현철은 지난해 열린 '현철 가요제'를 두고 "자식 같은 후배들이 한바탕 놀아준다니 가슴이 벅차다. 함께하지 못해 너무 안타깝고 서운한 마음이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철은 마지막 순간까지 노래, 무대 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현철 아내는 "무대가 굉장히 그립고 아쉽지만 이제 괜찮다고 했다. 유튜브 가짜뉴스조차 현철을 잊지 않았다는 의미이니 이 또한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자뻘 되는 후배들이 현철의 노래를 불러주는 것을 보고 ‘내가 가수라는 게 굉장히 행복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철은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으며, 이후 밴드 '현철과 벌떼들'로 활동했다.

1980년, 다시 솔로로 돌아와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 '사랑은 나비인가 봐', '내 마음 별과 같이'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봉선화 연정'으로 1988년도 KBS 가요대상을 받았고, 1980~1990년대까지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다.

당시 현철은 송대관, 설운도, 태진아 등과 '트로트계 4대 천왕'으로 불리며 트로트 부흥기를 이끌었다.

한편 故 현철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18일 발인 예정이다.

심수지 기자 ssj@tvreport.co.kr / 사진= KBS1 ‘가요무대’, KBS2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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