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주가가 오를 수 있는 3개 업종은?

권성희 기자 2024. 7. 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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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주식시장에서는 에너지와 제조업, 은행 등 3개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두바이에 위치한 금융 자문회사인 드비어의 나이젤 그린은 1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우는 반 ESG 정책 의제로 정유주 등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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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기와 뉴욕 월가 표지판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주식시장에서는 에너지와 제조업, 은행 등 3개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두바이에 위치한 금융 자문회사인 드비어의 나이젤 그린은 1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우는 반 ESG 정책 의제로 정유주 등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지속 가능한 기업 경영을 위한 3가지 핵심 요소를 뜻한다. 트럼프 1기 행정부는 탄소 배출량 감축에 큰 중요성을 두지 않았다. 이로 인해 신재생 에너지는 타격을 받는 대신 석유와 원자력 에너지는 혜택을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은 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미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제조업이 부양될 것이고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금융주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가능성은 매파적인 무역정책과 규제 완화. 특히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규제의 철폐, 법인 및 개인에 대한 감세 연장 등에 대한 기대를 불러 일으킨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분명한 승자와 패자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그룹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 총격을 당하기 전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은행이 잠재적으로 큰 승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우리가 선호하는 긍정적인 '트럼프 거래'의 대상은 은행"이라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금융산업의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아 은행주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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