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타고 출퇴근 현실로?···인천서 대한민국 최초 UAM 도심 비행 채비

인천=안재균 기자 2024. 7. 1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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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도심항공교통(UAM)이 이륙 채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인천시는 UAM 운행 노선 설계를 완료하고 10월~11월 대한민국 최초로 도심지역에서 비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서 국토부는 인천시 도심 UAM 실증 노선 설계도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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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계양신도시 잇는 14㎞의 인천 아라뱃길노선
실증 완료 후 2025년까지 도심 연결하는 교통체계 개선 진행
인천시 도심항공교통(UAM) 노선 개념도. 자료제공=인천시
[서울경제]

인천시 도심항공교통(UAM)이 이륙 채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인천시는 UAM 운행 노선 설계를 완료하고 10월~11월 대한민국 최초로 도심지역에서 비행할 예정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인천시 UAM은 국토교통부의 그랜드챌린지 사업이 토대다. 그랜드챌린지 사업에는 기체·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수직 이착률 시설) 등 연관된 기업만 46개사다.

이 사업에서 국토부는 인천시 도심 UAM 실증 노선 설계도를 완성했다. 수도권매립지와 계양신도시를 잇는 14㎞의 인천 아라뱃길노선이다. 노선 설계도는 UAM이 오고 가는 길이다. 지상에서 이륙하는 높이와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처럼 양쪽 폭을 만들어 비행하는 UAM도로인 셈이다.

남은 건 이제 도심실증 비행이다. 현재 국토부와 도심실증 대행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과 함께 8월부터 기반시설 건설에 착수한다. 기반시설은 수도권매립지와 계양신도시 내 버티포트를 비롯해 주기장과 격납고 등 실증을 위한 것들이다. 이 같은 기반시설이 완료되면 사전 준비 후 10월부터 11월까지 도심지역에서 실증을 추진하게 된다. 도심실증은 지난해 8월부터 전남 고흥의 개활지실증에서 검증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추진된다. 다만 UAM 비행 중 혹시 생길 불상사를 대비해서 인구 밀집지역이 있는 완전도심이 아닌 준도심 성격의 아라뱃길 노선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는 도심실증이 완료되면 UAM을 지하철과 버스, 택시와 같은 도시교통과 함께 첨단항공교통체계(AAM)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AAM은 자동화, 전기추진, 수직 이착륙 등이 가능한 특수한 기능을 갖춘 첨단화된 항공기를 사용해, 기존 지역 교통체계에 항공 교통수단 도입을 목표로 한다. AAM 같은 항공·자동차 융합산업은 약 1621조 원(2040년)의 세계 시장규모로 추정된다.

시는 이 같은 AAM 도입으로 수도권 30분, 도서지역 1일 생활권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시는 2025년부터 우선적으로 교통 소외 지역인 섬지역과 인천국제공항에서 도심을 연결하는 교통체계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항공교통체계는 단순히 빠르고 체증 없는 도시교통을 넘어 도시의 공간구조와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인천시는 기존 교통과 도시계획 분야를 포함해 시민이 체감하는 첨단교통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안재균 기자 aj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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