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민주당 1인 체제 우려 있어…당심·민심 함께 가야"

전혜인 2024. 7. 1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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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당내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이재명 후보에 대응해 '당심'이 아닌 '민심'을 강조하고 있다.

김두관 후보는 16일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본인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30% 후반의 지지율을 보인 것과 관련 "(이재명) 1인 체제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민주당에 대한 기대의 표현"이라고 자평하며 "당 대표 선거를 통해 꼭 이루고 싶은 것은 우리 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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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이재명(왼쪽)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두관 전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당내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이재명 후보에 대응해 '당심'이 아닌 '민심'을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가 시사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에 대해서도 '당의 원칙을 흔든다'고 비판했다.

김두관 후보는 16일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본인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30% 후반의 지지율을 보인 것과 관련 "(이재명) 1인 체제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민주당에 대한 기대의 표현"이라고 자평하며 "당 대표 선거를 통해 꼭 이루고 싶은 것은 우리 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출마에 대해 "민주당 DNA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여론조사에서 의미있는 지지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에 따르면, 이 후보 지지율은 44.9%, 김 후보 지지율은 37.8%로 집계됐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87.7%, 김 후보가 9.9%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40% 가까운 지지가 있고 당심에서는 10%에 불과하다"며 "이 간극을 어떻게 매꾸느냐에 민주당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도층과 당의 외연을 확대해 35%에 머무르고 있는 당 지지율을 50%까지 끌어올려야 2년 후 지방선거와 3년 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당심과 민심이 같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당대표 후보 출마 기자회견에서 중도 확장을 위해 던진 감세 카드에 대해서는 "불평등과 양극화가 굉장히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종부세와 금투세를 건드리는 것은 당의 세제 원칙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라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종부세와 금투세는 지켜야 할 원칙"이라면서 "기본을 탄탄하게 지킨 이후에 좀 더 유연하게 할 수는 있지만 뿌리째 흔드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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