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기보배 "한국 선발전 통과한 자신을 믿어라" [그대들을 응원합니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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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무대에서만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신궁' 기보배 KBS 해설위원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둔 후배들에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후회를 남기지 말고 철저하게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기보배 위원은 "양궁은 자신과의 싸움인 종목이다. 따라서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가서도 분위기에 동요되지 말고 자신에게 집중하면 원하는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자신감을 갖고 올림픽에 임하길 바란다"고 집중력과 자신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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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각오로 준비하길"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림픽 무대에서만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신궁' 기보배 KBS 해설위원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둔 후배들에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후회를 남기지 말고 철저하게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한국 양궁은 자타공인 세계 최강이다. 그동안 양궁은 올림픽에서 총 27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쇼트트랙(26개)보다 많은, 동‧하계 통틀어 최다 금메달이다.
올림픽 양궁 종목에 걸려 있던 총 45개의 금메달 중 절반 이상을 한국 선수들이 가져왔다. 최근 2개 올림픽에서는 9개의 금메달 중 무려 8개를 수확, 세계 최강의 면모를 자랑했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에서는 쉽지 않은 도전을 해야한다. 최근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의 수준이 높아졌고 개최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 수준도 전체적으로 성장했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 등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경험이 풍부한 남자 대표팀과 다르게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의 국제 대회 경험이 많지 않다는 것도 우려스럽다. 임시현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기보배 위원은 "과거 한국 대표팀을 지도했던 지도자들이 다른 나라를 맡으면서 그 국가들의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 예전만큼은 메달 획득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 내가 현역일 때는, 내가 실수하면 상대도 그럴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지금은 10점을 우선 쏜 다음에 상대의 실수를 기대해야하는 상황"이라면서 "다시 선수로 돌아가라고 하면 자신이 없다"면서 세계적으로 상향 평준화된 실력을 걱정했다.
하지만 기보배 위원은 후배들을 믿었다. 자신도 첫 올림픽이었던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것처럼 이번에 처음 올림픽을 경험하는 여자 대표팀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기 위원은 "많은 분이 대표팀에 대해 우려하는 것을 알고 있다. 물론 국제 대회 경험이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미 세계 수준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했기 때문에 충분히 자신감을 갖고, 자기 루틴을 지키면서 집중력만 유지한다면 올림픽에서 결과는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것"이라고 후배들을 독려했다.
이어 "런던 올림픽 출전 당시 '이번 올림픽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후회를 남기지 말자'는 생각으로 철저하게 준비했다"면서 "특히 하루에 450발의 활을 쏘면서 자신감을 높였다. 각자 루틴에 맞춰서 대회를 준비하면서 자신감을 높이면서 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고 자신의 노하우를 전했다.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또 다른 부담도 안고 있다. 여자 양궁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시작으로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기보배 위원은 "후배들에게 10연패에 대한 부담감을 주고 싶지 않다. 10연패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면서 "기록에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 내용을 선보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부담을 덜어줬다.
끝으로 기보배 위원은 "양궁은 자신과의 싸움인 종목이다. 따라서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가서도 분위기에 동요되지 말고 자신에게 집중하면 원하는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자신감을 갖고 올림픽에 임하길 바란다"고 집중력과 자신감을 강조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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