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故현철, 정 많았던 선배..'4대 천왕' 큰 별 졌다" [직격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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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고 안타깝고..."
가수 태진아가 선배 고(故) 현철의 부고를 접하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태진아는 16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정말 가요계에 큰 별이 하나 졌다"며 "4인방(현철 태진아 송대관 설운도)이 유독 가깝게들 지냈고, 같이 공연도 많이 했는데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마음이 많이 복잡했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고 현철에 대해 "선후배들에게 정이 많았던 선배"라며 "내가 가수협회장할 때 많이 도와주고, 조언도 많이 해줬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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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가 선배 고(故) 현철의 부고를 접하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태진아는 16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정말 가요계에 큰 별이 하나 졌다"며 "4인방(현철 태진아 송대관 설운도)이 유독 가깝게들 지냈고, 같이 공연도 많이 했는데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마음이 많이 복잡했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고 현철에 대해 "선후배들에게 정이 많았던 선배"라며 "내가 가수협회장할 때 많이 도와주고, 조언도 많이 해줬다"고 회고했다.
1942년생인 고 현철은 1969년 당시 27세에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하지만 당시 최고 인기를 끌던 나훈아, 남진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 오랜 무명 생활을 겪었다. 1974년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 '현철과 벌떼들'을 결성해 활동했다.
점차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1980년대부터다. '현철과 벌떼들' 해체 후 2년 만에 솔로 가수로 전향한 그는 '사랑은 나비인가봐',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등의 히트곡을 배출했다.
특히 그는 1988년 발표된 '봉선화 연정'으로 이듬해 KBS 가요대상을 수상했다. 1990년엔 '싫다 싫어'로 2년 연속 KBS 가요대상을 거머쥐었다. 데뷔 후 약 20년 만에 무명의 설움을 딛고 최정상에 오른 것.
고 현철은 전성기 시절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태진아는 "89~90년 선배가 가수왕이 됐을 때, 정말 뜨겁게 같이 많이 울었다. 자료가 지금도 남아 있다. 내가 가수왕 했을 때도 선배가 뜨겁게 많이 울어줬다"고 말했다.
가요계에 따르면 현철은 지난 15일 지병으로 오랜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4세. 그는 경추 디스크 수술 후 신경 손상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진아는 "정말 좋은 선배인데 아쉽고 안타깝다"며 "어떻게 보면 아직 돌아가실 나이가 아닌데 오랜 투병을 하시다가 아깝게 돌아가셨다"며 "최근까지 못 만나 뵈었다. 한 번 찾아뵈려고 했는데 연결이 잘 안되더라. 30~40대 때 서로 만나서 활동했던 선후배들인데, 거의 반세기 넘는 세월을 같이 살아온 선후배들인데, 그래서 더 안타깝고, 마음이 그렇다"고 전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7시 30분 진행되며, 장지는 분당추모공원 휴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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