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니아, '트럼프 러닝메이트' 밴스 등장에 더 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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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의 J.D. 밴스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1월 대선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지명되자 국제 안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가 밴스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하면서 내년 전직 대통령(트럼프)이 백악관으로 복귀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지속될지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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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의 J.D. 밴스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1월 대선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지명되자 국제 안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지원 중단 및 축소로 어려움에 처할 거란 지적이 제기된다.
15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밴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발표하자 CNN은 "밴스 후보의 당선은 전 세계적인 충격파를 일으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가 밴스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하면서 내년 전직 대통령(트럼프)이 백악관으로 복귀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지속될지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킨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기대치는 높아진 상황이다.
NYT는 밴스 후보를 "미국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를 주장하는 주요 인물 중 한 명"이라며 앞서 상원에서 600억달러(약 83조184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 반대 캠페인을 주도한 이도 밴스 의원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공화당의 새 부통령 후보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구체화한 것"이라며 "밴스 의원은 전통적인 미국 외교 정책의 합의 거부가 신세대 친(親)트럼프 의원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밴스 의원이 올해 초 뮌헨 안보 회의에서 미국의 유럽 동맹국을 향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 "미국은 동유럽의 지상전을 무기한 지원할 능력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22년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며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강한 불만을 쏟아냈었다.
밴스 의원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를 물리치는 데 필요한 비용과 자원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했다며 "러시아와 협상을 거부한 것은 '황당한 일'"이라고 비판한 적도 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하면 유럽을 통한 영토 확장을 계속할 거란 우려를 일축하며 전쟁을 끝내려면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영토를 양도하는 협상을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밴스 의원은 미국이 유럽보다 아시아로부터의 위협에 초점을 맞춰 군사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뮌헨 안보 회의에서 "아시아 지역은 향후 40년간 미국 외교정책의 초점이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대신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노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를 주장하는 밴스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비난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이 때문에 밴스 의원이 미국 부통령 자리에 오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 지도부 간의 현재 관계가 유지되지 못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월 CNN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이해하려면 최전선에 와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고, (우크라이나) 국민과 대화하고, (미국 등 서방의) 지원이 없으면 민간인에게 어떤 일이 생기는지를 알아야 한다"며 밴스 의원을 향해 "당신의 영토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신의 축복을 빕니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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