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일하는 필리핀 이모님들…서비스 이용 방법은?

17일부터 외국인 가사관리사 이용 가정, 신청 접수 시작

필리핀에서 오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100명이 오는 9월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는 오는 9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 서비스 제공을 앞두고, 이용 가정을 대상으로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3주간 신청을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에 주소를 두고 세대 구성원 가운데 12세 이하 자녀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정은 누구나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신청 가능하다. 다만 신청이 몰릴 경우는 한부모나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가 있는 가정 순으로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서비스 이용기간은 9월 초부터 내년 2월 말까지 6개월 간이며, 8시간 전일제 또는 6시간·4시간 시간제로 선택이 가능하다. 이용시간은 월~금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로, 근로시간은 주당 52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이용 가정의 부담액은 시간당 최저임금(9860원)과 4대 사회보험 등 최소 간접비용을 반영한 금액으로 1일 4시간 시간제로 이용하면 월 119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최저임금 적용으로 당초 도입 논의가 시작될 때보다는 비용부담이 있는 편이지만 시간제로 이용할 경우는 부담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재 민간 가사관리사 비용이 월 152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20% 이상 저렴하고, 공공 아이돌보미 시간제 종합형(월 131만원)보다도 비용이 덜 든다.

한편, 가사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가사관리사 100명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선발을 완료한 상황이다.

이들은 24~38세로 필리핀 정부에서 인증한 자격증을 소지하고, 영어와 한국어 평가, 건강검진, 마약·범죄이력 등 신원검증을 거쳐 선발됐다. 이들은 고용허가제 체류자격으로 영어가 유창하고 한국어로 일정수준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또 입국 전에 송출국인 필리핀 정부 주관으로 사전 45시간 취업교육이 실시되고, 다음달 입국 뒤에도 4주간 가사관리사 실무와 국내 생활 적응교육을 받게 된다.

서비스 신청 방법은 ㈜홈스토리생활(대리주부) 또는 ㈜휴브리스(돌봄플러스) '모바일 앱'에서 회원가입 후 '서울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클릭해 신청할 수 있으며, 24시간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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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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