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역대 최고치…9년 6개월 만

박재현 기자 2024. 7. 16. 12: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지난해 폐업한 자영업자 수가 100만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대출 연체율도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자>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음식업 자영업자 : 기존에 있던 빚에다가 또 그 정부에서 대출해 준 것까지 이제 합쳐지다 보니까 그게 엄청난 부담이 돼서 결국은 다들 더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도 모두 지난달 대비 상승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폐업한 자영업자 수가 100만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대출 연체율도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고금리와 내수 시장의 불황이 그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기준 국내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0.69%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달 대비 0.08% 포인트,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0.24% 포인트 오른 수치로, 지난 2014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장기화한 고금리와 내수 시장 불황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음식업 자영업자 : 기존에 있던 빚에다가 또 그 정부에서 대출해 준 것까지 이제 합쳐지다 보니까 그게 엄청난 부담이 돼서 결국은 다들 더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도 모두 지난달 대비 상승했습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8%로 0.04% 포인트 상승했는데, 대기업 대출은 0.06% 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대출은 0.06%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지난달보다 0.02%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부동산 시장 회복세와 맞물려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늘어난 가운데, 연체율은 0.01% 포인트 올랐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은 0.06%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5월 중 신규연체는 2조 7천억 원으로 지난달 대비 1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금감원은 코로나 사태 이전 장기평균 연체율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취약차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채무조정, 연체채권 정리,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