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가 더 간절하다…"손흥민 다음으로 사랑받는 황희찬, 매각해서는 안 된다"

이민재 기자 2024. 7. 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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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이 마르세유와 황희찬의 이적을 놓고 협상하는 가운데 황희찬이 마르세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레퀴프'는 "황희찬이 마르세유 구단 경영진이 수립하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검증한 공격수 영입 리스트에 포함됐다. 구단과 사령탑이 만장일치로 황희찬의 영입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이적할까. 울버햄튼은 지키고자 하고, 마르세유는 영입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이 마르세유와 황희찬의 이적을 놓고 협상하는 가운데 황희찬이 마르세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일리만 은디아예가 에버튼으로 이적하고,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앞날을 고려해 마르세유는 공격 부문에서 여러 선수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 3도움을 작성한 황희찬 영입에 대한 관심을 최근 공개했다. 마르세유의 관심을 끌 만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지난 5일 "황희찬이 마르세유 구단 경영진이 수립하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검증한 공격수 영입 리스트에 포함됐다. 구단과 사령탑이 만장일치로 황희찬의 영입에 찬성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울버햄튼과 마르세유는 황희찬의 이적료를 놓고 의견이 맞지 않는 상황이다. 이 매체는 "마르세유가 2,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울버햄튼은 더 많은 금액을 원하고 있다. 두 구단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2028년 6월까지 계약된 황희찬이 울버햄튼 경영진에 마르세유 합류 의사를 전달한 만큼 마르세유 이적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이 마르세유와 황희찬의 이적을 놓고 협상하는 가운데 황희찬이 마르세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레퀴프'는 "황희찬이 마르세유 구단 경영진이 수립하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검증한 공격수 영입 리스트에 포함됐다. 구단과 사령탑이 만장일치로 황희찬의 영입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마르세유는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8위로 시즌을 마쳤고, 정규리그에서 9차례 우승한 전통의 명가다. 하지만 2009-10시즌 우승 이후 챔피언 자리에 오르지 못하고 있어 경영진과 데 제르비 감독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공격수 영입에 나섰고, 저돌적인 돌파가 매력인 황희찬에게 러브콜을 보낸 상황이다.

그러나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을 무조건 지켜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16일 "천문학적인 돈을 제시하지 않으면 황희찬을 매각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르세유의 첫 입찰은 빠르게 거절당했다. 아직까지 후속 입찰이 없다. 새로운 제안을 들고 올지는 불확실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붙잡기를 매우 열망하고 있다. 전 세계 울버햄튼 팬들이 환영할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황희찬의 영향력을 설명했다. "그는 첫 두 시즌 경기력이 아쉬웠다. 그러나 게리 오닐 감독 밑에서 변신했다. 그는 경기에 나설 때마다 팀의 핵심이었다. 그의 빠른 속도와 활동량에 대해 오닐 감독이 칭찬했다. 마테우스 쿠냐, 페드로 네투와 연계 플레이도 뛰어났다. 황희찬은 두 명의 선수와 전방에서 활약했고, 종종 골을 넣기 위해 박스 안으로 향했다"라고 밝혔다.

▲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이 마르세유와 황희찬의 이적을 놓고 협상하는 가운데 황희찬이 마르세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레퀴프'는 "황희찬이 마르세유 구단 경영진이 수립하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검증한 공격수 영입 리스트에 포함됐다. 구단과 사령탑이 만장일치로 황희찬의 영입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골문 앞에서 뛰어났다. 전방 어디서나 뛸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을 뛰어나고 매우 지능적인 선수로 묘사했다. 그는 매우 귀중한 선수다"라고 전했다.

황희찬의 영향력은 그라운드 위에서만 드러나는 게 아니다. 이 매체는 "한국 팬들은 정기적으로 울버햄튼 경기장을 찾는다. 경기 후에는 한국 팬들을 위해 사인하고 사진도 찍어준다. 작년 프리시즌 루턴 타운전에서는 경기 후 유일하게 경기장에 남아있는 선수였다. 비를 맞으면서 팬들에게 모두 사인해줬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상업적인 가치도 높다. 손흥민 다음으로 가장 사랑받는 한국 선수다. 그가 합류한 뒤 SNS 팔로워가 급증했다. 황희찬 유니폼 판매도 상당했다. 울버햄튼과 계약한 뒤 한국 온라인 주문 매출이 1,264%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포항 스틸러스 유소년팀인 포항제철고 출신의 황희찬은 2015년 1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입단한 뒤 리퍼링(오스트리아), 함부르크(독일) 임대를 거쳐 라이프치히(독일)에서 뛰다가 2021년 6월부터 울버햄튼에서 활약하고 있다.

울버햄튼에 입단한 초창기에는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입단 직후 2시즌 동안 9골 4도움에 그쳤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자신을 영입한 브루노 라즈 감독이 황희찬을 철저히 외면했고, 황희찬은 벤치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이 마르세유와 황희찬의 이적을 놓고 협상하는 가운데 황희찬이 마르세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레퀴프'는 "황희찬이 마르세유 구단 경영진이 수립하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검증한 공격수 영입 리스트에 포함됐다. 구단과 사령탑이 만장일치로 황희찬의 영입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기류가 변했다. 울버햄튼은 월드컵을 앞두고 성적 부진에 빠진 라즈 감독을 경질한 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선임했다. 그리고 황희찬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극적인 골을 넣으며 한국을 16강으로 이끌었다. 이를 지켜본 로페테기 감독은 황희찬에게 푹 빠졌고, 월드컵에서 돌아온 황희찬을 적극 기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황희찬의 시련은 이어졌다. 이번엔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경기력이 좋아지려고 하면 쓰러졌다. 결국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 아래에서 많은 기회를 받았음에도 그저 그런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더해 또 다른 악재가 겹쳤다. 로페테기 감독이 구단 수뇌부와 불화로 지난 시즌을 앞두고 사임한 것이다. 이후 울버햄튼은 게리 오닐 감독을 급히 선임했고, 황희찬의 미래는 불투명했다.

황희찬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오닐 감독 아래에서 탁월한 골 결정력을 선보였다. 전화위복이 된 황희찬은 지난 시즌 총 13골과 3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무대를 밟은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의 활약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울버햄튼은 시즌 도중 2028년까지 황희찬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이탈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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