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어학원서 여아 추행한 무자격 원어민 강사…"소주 7병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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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 대형 어학원에서 5살 여아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무자격 원어민 강사가 범행 당시 소주 7병을 마시고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법 형사6부(신헌기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미국 국적 A씨(30대)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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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 한 대형 어학원에서 5살 여아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무자격 원어민 강사가 범행 당시 소주 7병을 마시고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법 형사6부(신헌기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미국 국적 A씨(30대)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A씨는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며, 이날 "사건 당일 통틀어 소주 7병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미국에서 같은 범행이 이뤄졌을 때 처벌 정도와 본인 스스로 범행을 인식하는 정도 등을 파악해 양형에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22일 부산 동래구 한 프랜차이즈 대형 어학원에서 술에 취해 5세 여아를 수차례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3월 관광비자로 국내에 입국해 취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자격 없이 두 달간 이 어학원에서 영어 강사로 근무한 혐의도 받는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사건 이후 외국인 강사를 채용한 학원 525곳에 전수조사를 실시해 외국인 강사 등록, 외국인 강사의 성범죄·아동학대 범죄 전력 조회 여부 등을 점검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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