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카이 한 무대에"…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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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를 기다리며'를 재미있게 재해석한 코미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가 오는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 3관 무대에 오른다.
모호하고 추상적인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해, 관객에게 보다 쉽고 재미있게 선보여 평단 안팎으로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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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고도를 기다리며'를 재미있게 재해석한 코미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가 오는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 3관 무대에 오른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미국 배우이자 극작가 데이브 핸슨의 대표작이다. 모호하고 추상적인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해, 관객에게 보다 쉽고 재미있게 선보여 평단 안팎으로 호평을 받았다. 2013 뉴욕 국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였다. 국내에선 이번이 초연이다.
이 작품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장의 분장실에서 주인공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의 언더스터디(대역 배우) '에스터'와 '밸'의 모습을 그린다. 무대 뒤에서 한없이 기다리는 두 배우는 예술·인생·연극과 같은 주제의 질문과 씨름한다. 때론 우스꽝스럽고 한편으론 진지한 그들의 모습은 삶과 인생, 그리고 예술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특히 이번 공연은 연륜 있는 에스터와 햇병아리 밸의 조합, 젊은 꼰대 에스터와 늦깎이 신입 밸이라는 개성 있는 조합으로, 같은 작품임에도 배우 조합 별로 다른 공연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연륜 있는 '에스터' 역에는 올해로 데뷔 69년 차를 맞은 배우 이순재가, 햇병아리 '밸' 역에는 카이와 가수 겸 배우 최민호가 캐스팅됐다. 젊은 꼰대 '에스터'는 곽동연, 늦깎이 신입 '밸'은 박정복이 맡는다.
'고도를 기다리며' '라스트 세션' '러브레터' 등을 맡았던 연출가 오경택이 연출을 맡는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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