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취업자 17만명 감소… 3년 이상 백수만 24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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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1년 만에 17만여명 감소하고, 실업자는 2만8000명 늘었다.
졸업 후 취업 경험자 비율이 하락하고, 첫 취업 소요기간도 1개월 넘게 증가하는 등 청년 고용지표가 악화하는 모습이다.
최종학교 졸업자 중 현재 미취업자 숫자는 126만1000명에서 129만명으로 늘었다.
이들 가운데 3년 이상 미취업인 청년도 23만8000명으로 작년(21만8000명)보다 2만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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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 11.5개월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1년 만에 17만여명 감소하고, 실업자는 2만8000명 늘었다. 졸업 후 취업 경험자 비율이 하락하고, 첫 취업 소요기간도 1개월 넘게 증가하는 등 청년 고용지표가 악화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청년층 고용률은 46.9%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 수는 383만2000명으로 17만3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실업자는 27만6000명으로 집계됐고, 실업률은 작년보다 0.9%포인트 상승한 6.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청년들의 고용시장 진입이 둔화하는 추세가 나타났다. 졸업이 늦어지면서 취업도 늦어지고, 아예 취업 시험을 준비하지 않는 비율도 늘었다. 대졸자(3년제 이하 포함)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 3.8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0.5개월 증가했다. 졸업 후 취업 경험자 비율은 작년에 비해 1.1%포인트 낮아진 86.2%로 나타났다. 현재 미취업자의 주된 활동 중 '직업교육·취업시험준비'는 37.8%로 전년 대비 3.1%포인트 하락했고, '그냥 시간보냄'도 24.7%로 0.7%포인트 낮아졌다.
졸업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 평균 소요시간은 11.5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1.1개월 증가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역대 가장 긴 기간이다. 첫 일자리 평균 근속기간은 1년 7.2개월로 전년 대비 0.6개월 증가했다. 첫 일자리에 취업할 당시 임금은 200만원~300만원 미만(35.2%), 150만원~200만원 미만(33.1%), 100만원~150만원 미만(13.0%) 순이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 중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5.5%로 가장 높았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 비율은 13.9%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시험 준비분야는 일반기업체 29.7%, 일반직공무원 23.2%,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 18.9% 순이었다. 공무원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은 작년보다 6.1%포인트 줄었고, 일반기업체 취준생은 2.4%포인트 늘었다.
장기 미취업 상태에 빠진 '고립 청년'도 늘고 있다. 최종학교 졸업자 중 현재 미취업자 숫자는 126만1000명에서 129만명으로 늘었다. 이들 가운데 3년 이상 미취업인 청년도 23만8000명으로 작년(21만8000명)보다 2만명 늘었다. 비중도 17.3%에서 18.5%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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