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진로·진학 Q&A, 학교생활기록부를 통찰하는 다섯 꾸러미 지혜 High-Five-View

2024. 7. 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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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플러스는 현직 중·고등학교 진로 교사가 현장에서 자주 받는 질문을 중심으로 진로·진학 상담을 연재합니다.

학생의 질문에 현직 교사가 대답하는 Q&A 형식으로, 어려운 진로·진학 고민을 쉽게 풀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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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석 대원국제중 교감

에듀플러스는 현직 중·고등학교 진로 교사가 현장에서 자주 받는 질문을 중심으로 진로·진학 상담을 연재합니다. 학생의 질문에 현직 교사가 대답하는 Q&A 형식으로, 어려운 진로·진학 고민을 쉽게 풀어드립니다. 진로·진학 고민거리가 있다면, 에듀플러스 이메일(running@etnews.com)으로 보내주세요.

Q :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가 중요하다는데, 담임 선생님이 출력해주셔도 사실 오탈자 찾기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죠. 학생부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도 있나요?

A : 학생부의 경쟁력은 사실 〈학교력〉과 〈학생력〉의 줄탁동시(?啄同時)같습니다. 학생들의 도전과 성장을 기반으로 다수의 학생을 개별화하여 적어주는가?, 학생부 주요 항목의 상한 분량(예를 들면, 1500바이트 / 띄어쓰기 포함 500자 이내)을 십분 활용하는가? 등 양적·질적 측면에서 학교의 노력과 교과세부능력특기사항(이하 교세특)에 담길 교과 선택을 어떻게 구성하느냐?, 선택한 교과에서 어떤 점수나 등급 성취도를 거두느냐?처럼 선택한 교과에서 자기주도적 탐구와 성과를 도출하려는 학생의 노력이 만나 미래를 비추는 점등이 일어납니다.

Q : 다시 질문드립니다. 제 학생부의 경쟁력을 제가 알 수 있는 기준이 있을까요?

A : 헥사코 테스트를 통한 자기객관화나 메타인지 같은 성숙함은 사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박하게 High-Five-View라는 기준을 학생부에 대한 자기 검증 도구로 제안드립니다. 고입이나 대입이라는 관문은 피할 길 없는 경쟁의 장이기도 하니까요.

? 실력 : 점수나 등급 성취도가 우수한 교과가 경쟁력입니다. 최고 등급이 아니라면 차선의 등급이라도 최소한의 객관적 비교 우위 교과를 만들고 지켜가야만 합니다. 이것을 놓친다면 무색무취의 학생부가 될 것입니다.

? 매력 : 계량화된 지표가 동률이라면 진정성 있는 나만의 스토리텔링과 차별화가 담긴 기록을 만들어가야만 합니다. 여러분의 잠재력이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숫자나 알파벳 너머의 행간을 통해 충족될 것입니다.

? 협력 : 객관성과 공정성이라는 입시의 절대적 전제 앞에 설 자리가 좁지만, 협력이라는 뷰로는 여러분의 품성과 리더십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컴퓨터공학이든, 경영학이든, 교육학이든 협력과 상충되는 전공 분야는 존재할 리 없습니다.

? 체력 : 학생건강체력평가 팝스(PAPS)나 건강은 체대 진학을 제외하면 입시에서 실질적인 우열을 가르는 역량은 아닐 수 있지요! 하지만, 총체적인 인재를 지향하는 교육 선진국에서 스포츠에 담아내는 성실성과 열정은 교세특을 통해 얼마든지 전공적합성의 시너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 창의력 : 의역하여 선생님은 학생부 속 '신의 한 수'또는 나만의 '승부수'라고 규정합니다. 고입이라면 지원 고교의, 대입이라면 지원 대학 및 전공의 인재상에 포개지는 나의 역량이 기록되었는지 살펴보아야지요! 면접관이나 사정관이 내게 질문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선생님이나 교수님이 나를 꼭 선발하고 싶게 만드는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실력은 기본! 하지만 실력만으로는 안됩니다. 실력도 확증하지 못한 채 주관적인 매력에 도취되는 것은 근자감입니다. 협력은 나만의 역량을 넘어 세상의 응원까지 내 힘으로 만드는 마법입니다. 체력은 심신 성장의 뿌리입니다. 창의력은 천편일률이 아닌 유일무이한 나로 존재하는 유일한 힘입니다. 여러분에겐 무엇이 얼마나 있습니까? 지금 직시해야만 남은 날들 동안 전략적으로 채워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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