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오르는데 월급은 최저임금?"…'공무원' 꿈꾸는 MZ 29%→23%

공다솜 기자 2024. 7.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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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공무원 취직을 꿈꾸는 청년세대(15~29세)의 비율이 일 년 새 6%p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6일) 발표한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 취업 시험 준비자는 56만 5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청년층 취업시험 준비분야별 비율 (자료 제공=통계청)
이 중 일반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비율은 23.2%(13만 1천명)로 일 년 전 29.3%와 비교해 6.2%p(5만 5천명) 가량 감소했습니다.

공직 사회에선 최저 임금 수준에 불과한 급여와 부족한 사회적 처우 때문에 공무원에 대한 청년층의 선호도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에 따르면 올해 9급 1호봉은 본봉과 직급 보조비, 급식비 등을 합쳐 세전 222만 2천원 수준입니다. 박중배 전공노 대변인은 "실수령액은 180~190만원으로 최저임금에 가깝다"며 "생활이 어려운 금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사기업에서는 흔한 자녀 학자금 지원, 퇴직금 같은 복지도 없어 젊은 직원들에겐 '메리트가 없는 직장'으로 여겨진다"며 6급 이하 실무직 공무원들에 대한 임금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일반 사기업과 전문직에 대한 청년층의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 기업체를 준비하는 청년은 29.7%(16만 8천명)로 일 년 전에 비해 2.4% 증가했습니다. 일 년 새 기능 분야 자격증 취업준비 비율은 2.7%, 고시 및 전문직을 준비하는 청년층도 1.5% 증가했습니다.

올해 5월, 청년층이 취업하기까진 평균 11.5개월이 걸리는 걸로 조사됐고, 평균 근속 기간은 1년 7.2개월로 집계됐습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두는 이유에 대해선 보수와 근로시간 등 여건 불만족(45.5%)이 가장 높았고, 이후 계약 기간 만료(15.6%)와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적 사정(15.3%)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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