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비용 커… 수요 늘어도 요양사업 확장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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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부터 요양 사업을 하고 있는 KB골든라이프케어는 늘어나는 수요에 사업을 확장하고 싶지만 규제에 발목이 잡혀 사업 확장에 애로가 있다고 밝혔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요양사업 전문 자회사다.
유복재(사진) KB골든라이프케어 본부장은 16일 "규제 개선 전에 자체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컨센서스를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다"며 "많은 자본금이 필요하다 보니 규제가 조금 더 빠른 성장에 장애가 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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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부터 요양 사업을 하고 있는 KB골든라이프케어는 늘어나는 수요에 사업을 확장하고 싶지만 규제에 발목이 잡혀 사업 확장에 애로가 있다고 밝혔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요양사업 전문 자회사다.
유복재(사진) KB골든라이프케어 본부장은 16일 “규제 개선 전에 자체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컨센서스를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다”며 “많은 자본금이 필요하다 보니 규제가 조금 더 빠른 성장에 장애가 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요양시설 전문 운영사가 되고 싶은데 인프라 개발에 회사 역량이 투입돼야 하는데 규제가 완화되면 그런 부분을 전문으로 하는 내·외부 기업과 협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가 서울 송파구와 서초구에서 운영 중인 ‘위례빌리지’와 ‘서초빌리지’는 도심 접근성과 프리미엄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입소 대기자가 5000여 명에 이른다. 유 본부장은 “KB골든라이프케어는 비용을 조금 더 내더라도 나은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의 니즈를 맞추고자 했다”며 “기존 요양시설과 달리 거실을 갖춘 1∼2인실 중심 인프라로 집과 같은 환경을 조성하고, 형식적인 재활운동이 아니라 개인별 맞춤형 재활운동을 하루에 한 번 이상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례빌리지와 서초빌리지에는 돌봄 인력뿐만 아니라 정규 간호사가 3교대로 24시간 배치돼 있다. 유 본부장은 “요양시설은 치료를 목적으로 하지 않아 어르신의 건강을 관찰해 이상징후가 있다고 판단되면 빨리 의료기관으로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다양한 주체가 차별화된 서비스와 인프라로 경쟁해야 서비스 선택권도 확대되고 질도 향상될 수 있다”며 기존 사업자들과의 상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요양시설 토지·건물 소유 규제에 대해서도 “오히려 이런저런 문제가 생기면 ‘내 건물이고 내 토지니까 문 닫고 다른 사업을 하겠다’고 결정하는 사례도 많이 봤다”며 “꼭 건물과 토지를 소유해야만 운영의 영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안정적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다른 제도적인 장치가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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