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母 사칭’ 오해받은 A씨, “‘엄마’라고 ‘우리 애’라고 한 적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수 김호중의 엄마를 사칭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당사자로 지목받은 여성 A씨가 "그런 말을 한 적도, 언론 인터뷰를 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김호중의 첫 재판에 참석했고, 이 과정에서 김호중의 엄마를 사칭했다는 언론 보도에 휘말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초 보도 이미 삭제됐으나 확인 없는 후속 보도 쏟아져
A씨 "법적 대응과 언론중재위원회 통해 사실 관계 바로잡을 것"
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수 김호중의 엄마를 사칭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당사자로 지목받은 여성 A씨가 "그런 말을 한 적도, 언론 인터뷰를 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김호중의 첫 재판에 참석했고, 이 과정에서 김호중의 엄마를 사칭했다는 언론 보도에 휘말렸다. 그러나 이를 처음 보도한 매체는 이미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추가적인 취재나 확인 작업을 거치지 않은 후속 기사가 쏟아졌다.
A씨는 16일 문화일보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저는 언론 인터뷰를 한 적도 없고, 엄마라고 한 적도 없다"면서 "‘김호중이 잘못한 것은 맞다’고 했으나 ‘우리 애’라는 표현도 쓰지 않았다. ‘보신 대로 들으신 대로만 기사를 써주세요’라고만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A씨는 이 날 법원을 찾은 김호중의 아버지의 도움 요청을 받고 함께 재판을 참관했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의 엄마’라는 오해를 샀고, 이후 몇몇 매체들은 확인 과정없이 A씨를 ‘김호중의 엄마’로 보도했다가, 김호중의 모친은 법원에 오지 않았다는 소속사의 확인 직후 "김호중 엄마 사칭녀’로 지칭했다.
A씨는 "저는 김호중의 아버지와 두 번 통화한 사람에 불과하다. 화가 나신 아버지의 말씀을 다 들어드렸다"면서 "법원 청경에게 이야기해서 아버지가 가족석에 앉을 수 있도록 도와드렸을 뿐이고, 그래서 아버지가 같이 들어가자고 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호중 측 관계자도 A씨가 김호중의 엄마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재판 당일 김호중 측은 문화일보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아버지랑 같이 온 여성인데 정확히는 모르겠다"면서도 "아버지가 현장에서 ‘엄마가 아니다’라는 것은 얘기를 명확하게 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사실 관계조차 파악하지 않은 보도가 이어지면서 A씨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이런 상황에 대해 A씨는 "10일 이후 제가 ‘국민 사기꾼’이 되어 있더라. 그날부터 지금까지 잠도 못자고 잘 못먹고 있다"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버와 매체들에 대해 법적 대응과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사실 관계를 바로잡으려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안진용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태영호 이후 최고위 북 외교관 한국 망명…“북한 주민, 한국 국민보다 더 통일 갈망”
- 드론으로 아내 추적해 불륜 현장 잡은 남편
- 전 직장 동료 성폭행 후 도주한 50대, 숨진 채 발견돼
- 한동훈이 쏘아올린 “김건희 국정농단”… 野 ‘윤석열 탄핵’ 빌미될까[허민의 정치카페]
- “남친 비트코인 올인, 미친 짓”…10년 전 여친 글 재조명
- “그리기도 귀찮다, 금연해라”… 초등생 금연 포스터 화제
- “2022년부터 여성 42명 죽였다…처음은 아내” ‘충격 자백’
- 양평서 대낮에 중년 여성 반나체로 거리 활보
- 故현철 아내, “‘내 마음 별과 같이’ 들으며 편하게 영면…가수라서 행복했다고”
- [속보] ‘봉선화 연정’ 가수 현철 오랜 투병 끝에 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