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사랑. 평생 잊지 않겠다"...'스완지 이적' 엄지성, 광주 FC 고별 인터뷰

[포포투=한유철]

엄지성이 광주 FC 고별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스완지는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완지는 광주 FC로부터 엄지성의 영입을 마쳤다. 그는 올 시즌 스완지의 두 번째 영입생이다. 루크 윌리엄스 감독은 공격에 있어 더욱 날카롭고 정확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엄지성은 창의성을 더할 것이다. 그는 등번호 10번을 달고, 4년 계약을 맺었다"라며 엄지성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엄지성의 이적에 금호고 선배이자 스완지 선배인 기성용이 메시지를 건넸다. 스완지 공식 채널에 따르면, 그는 "기성용입니다. 오랜만이에요. 엄지성의 이적을 축하합니다. 그는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으며 팀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선수입니다. 그가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광주 FC 공식 채널에는 엄지성의 고별 인터뷰가 공개됐다. 엄지성은 스완지에 합류하기 전, 공식적인 인터뷰를 통해 여러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이적 소감에 대해선 "프로 4년 차가 됐는데,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은 처음이라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박지성, 기성용 선수 등 해외에서 활약했던 분들을 보고 꿈을 키웠다. 그렇기에 이 기회가 더 간절하게 다가왔다. 놓치고 싶지 않았다. 꿈을 이룰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적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스완지) 팀에서 필요한 자리와 필요한 선수가 이런 유형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내가 그 유형에 적합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더 신뢰가 갔다. 어떤 식으로 활용할 건지에 대해서도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줬다. 그 자리를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심을 했다"라고 전했다.

주변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형들이 먼저 나한테 좋은 기회라고 가서 원 없이 하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전달해 줬다. 그 부분이 힘이 많이 됐다. (배준호 선수로부터) 먼저 연락이 왔다. 1년 먼저 경험을 했고 좋은 활약도 했다. 그래서 도움을 많이 달라고 부탁을 한 상황이다. 영국으로 넘어가면, 최대한 빨리 만나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라고 밝혔다.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끝으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엄지성은 "유스부터 시작해서 광주FC에 몸 담은지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많은 일이 있었다. 프로에 데뷔해서 데뷔골도 넣고 강등이라는 아픔도 겪고, 승격도 함께 하고 구단 최다 승이라는 순간을 함께 해서 정말 좋았다. 한결같이 경기장에 찾아와서 응원을 해주신 팬들은, 스완지에 가서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광주 FC라는 팀을 절대 까먹지 않고 축구 인생에 있어 평생토록 기억하고 팬분들께 감사하며 살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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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