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과잉 경호?…아이돌 공항 사고 벌써 잊었나[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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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우석이 과잉 경호 논란으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굴지의 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공항을 가보면 '사고 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공항에서의 협조도 없어 경호업체와 소속사에서 이를 해결해야 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연예인 특혜가 아니라, 오히려 일반 승객들의 위험을 막고 사고를 방지하는 일이라고 본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조치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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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몰리면 사고로 이어지기도
"사고 방지하려면 제대로된 조치 필요해"
변우석은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미팅’을 위해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때 경호업체가 공항 게이트를 통제해 승객의 출입을 막고 라운지를 이용하려는 승객의 표를 검사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또한 경호 중 플래시를 쏘는 모습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일부 네티즌들은 변우석의 경호를 두고 ‘과잉’이라고 지적했고 경호업체와 소속사 측이 이를 사과했다.
이쯤에서 생각해야 할 것은 왜 그런 경호를 했느냐다. 입장권도, 당첨권도 필요 없는 공항은 팬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장소 중 하나다. 수많은 인파가 한번에 몰려 사고가 날 것 같은 순간들이 발생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때마다 나왔던 얘기가 “경호원이 왜 이렇게 적냐”, “경호가 왜 이렇게 허술하냐”는 것이다.
실제 사고로 이어진 경우도 있다. 2022년 도쿄 콘서트를 성료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스트레이키즈 멤버 한이 떠밀려 넘어지는 일이 벌어졌고 트와이스 지효도 2019년 입국길에 팬들이 몰려 다리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과거 갓세븐 잭슨은 공항에 따라오던 팬의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했으며, 트와이스 다현이 공항에서 여권을 확인하는 모습을 촬영해 개인정보가 담긴 사진이 온라인 상에 떠돌기도 했다. 최근 라이즈 팬이 공항의 자동문을 파손시킨 일도 있다.
변우석의 경우도 그랬다. 첫 팬미팅이었던 대만 출국 일정에서는 경호원이 없었고 수속 이후 공간인 출국장 내까지 사람이 몰렸다. 라운지부터 보딩 게이트까지 팬들이 쏟아져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들도 있었다. 해당 상황을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안전 사고에 대한 위험을 느낀 소속사 측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경호업체를 고용하고 경호를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변우석은 tvN ‘선재 업고 튀어’로 급성장했고 짧은 시간에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다. 두 달 만에 인스타그램 팔로워 1천 만을 돌파했을 정도다. 이같은 인기의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사생팬들이 스케줄이 끝난 변우석의 차량을 쫓아오고, 집을 무단으로 방문하고 사진 촬영, 개인의 신상 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하는 일이 벌어져 소속사 측에서 이에 대한 당부를 하기도 했다. 이같은 위험이 공항에도 고스란히 드러났고, 이에 대한 예방이 ‘과잉’으로 비친 것이다.
공항 내 무질서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아티스트의 사고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팬들이 넘어져 다치는 일도 발생한다. 해묵은 문제이지만 이에 대한 대안은 없는 상황이다. 물론 일반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것은 잘못이지만, 경호를 강화시키지 않았다고 해서 이같은 피해가 없었을 거라고 보장할 수도 없다. 인파가 몰리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보고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굴지의 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공항을 가보면 ‘사고 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공항에서의 협조도 없어 경호업체와 소속사에서 이를 해결해야 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연예인 특혜가 아니라, 오히려 일반 승객들의 위험을 막고 사고를 방지하는 일이라고 본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조치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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