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더 리흐트 데려가!'...뮌헨, 맨유 제안 '대기 중'→이적료 받아 레버쿠젠 부주장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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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맨유의 최종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72시간 동안 맨유는 더 리흐트에 대한 공식 오퍼를 하지 않았다. 더 리흐트가 떠나지 않는 한 뮌헨은 조나단 타를 영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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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바이에른 뮌헨은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맨유의 최종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72시간 동안 맨유는 더 리흐트에 대한 공식 오퍼를 하지 않았다. 더 리흐트가 떠나지 않는 한 뮌헨은 조나단 타를 영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1999년생 네덜란드 국적 센터백인 더 리흐트는 아약스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이다. 1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이미 네덜란드 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2018-19시즌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당시 아약스는 현재 맨유를 이끌고 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하고 있었고,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2019년 여름 아약스를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적료는 무려 8,550만 유로(약 1,291억 원)였다. 그만큼 더 리흐트의 잠재력은 대단했다. 입단 초기에는 적응 문제로 부침을 겪었지만 이내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렇게 유벤투스에서 3시즌 동안 활약한 뒤 뮌헨으로 이적했다. 더 리흐트는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전반기는 힘든 시기를 보냈다. 부상 문제가 컸다.
뮌헨은 지난해 여름 센터백 변화를 단행했다. 뤼카 에르난데스, 벵자맹 파바르가 떠나고 김민재가 합류했다. 당초 김민재와 더 리흐트가 주전으로 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더 리흐트는 전반기 내내 부상에 신음했고, 이 때문에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래도 후반기에는 입지가 달라졌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더 리흐트는 1월 이적시장 기간 새로 합류한 에릭 다이어와 주전 조합을 이뤄 뛰기 시작했다. 대신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벤치에 앉았다. 더 리흐트는 최종적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22경기(선발16, 교체2)에 출전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이적 가능성이 생겼다. 뮌헨은 뱅상 콤파니 감독을 새로 선임한 뒤 선수단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함과 동시에 기존 자원들 중에서 필요 없는 선수들을 처분할 예정이다.
앞서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뮌헨은 올여름 적절한 제안을 받을 경우 6명의 선수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더 리흐트, 요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누사이르 마즈라위다"고 전했다.
이와 맞물려 더 리흐트의 맨유 이적설이 발생했다. 네덜란드 '드 텔레그라프'는 "더 리흐트는 맨유와 뮌헨이 합의하길 기다리고 있다. 이미 양 구단은 이적료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텐 하흐 감독은 더 리흐트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으며, 수 차례 전화 통화를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얼마 전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는 더 리흐트와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더 리흐트가 에이전트에게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했다. 그는 맨유에 영입 우선권을 부여했다. 개인 계약은 거의 마무리됐고, 구단간 논의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해 여름 김민재와도 연결됐던 팀이다. 당시 센터백 변화를 계획했던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가 잔류하면서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지 못했다. 1년 만에 김민재와 더 리흐트의 상황이 달라졌고, 두 선수는 한 시즌 만에 결별하게 됐다.
대신 뮌헨은 레버쿠젠의 핵심 센터백이자 부주장인 타를 데려오겠다는 계획이다. 더 리흐트를 맨유로 보내고 받은 이적료를 타에게 투자할 예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맨유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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