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살 시도, 목격자들이 최소 86초 전에 경고" 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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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대선판 뒤흔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과 관련, 목격자가 총격범의 발포 최소 86초 전에 경찰 당국에 경고를 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총성이 울리기 약 1분30초 전에 청중이 소리를 지르며 경찰을 부르고 인근 건물의 지붕을 가리키는 모습이 해당 동영상에 담겼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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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2024년 미국 대선판 뒤흔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과 관련, 목격자가 총격범의 발포 최소 86초 전에 경찰 당국에 경고를 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각) 일련의 동영상 분석 및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격 당시 일부 목격자는 현장 법 집행 당국에 수상한 움직임을 알렸거나, 최소 알리려 했다.
이와 관련, WP는 14일 온라인에 게시된 동영상을 언급했다. 총성이 울리기 약 1분30초 전에 청중이 소리를 지르며 경찰을 부르고 인근 건물의 지붕을 가리키는 모습이 해당 동영상에 담겼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사살된 총격범 토머스 매슈 크룩스는 불과 120~140m 거리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당시 지붕 위에서 엎드려 쏴 자세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준했다고 한다.
또 다른 동영상에는 한 남성이 총격범이 있던 건물을 가리키며 "경찰관! 경찰관!"이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지붕에 있어!"라고 외치는 여성의 모습과 제복 차림 경찰관이 건물을 올려다보는 모습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크룩스는 행사장 인근 사업장인 Agr인터내셔널 건물에 올라가 범행을 저질렀다. 해당 건물은 비밀경호국이 경호를 서던 안전 구역은 아니었고, 금속 탐지 등 검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비밀경호국의 경계 근무가 해당 안전 구역 내에서 이뤄지더라도, 구역 확보를 비롯한 전반적 안전 사항은 여전히 그들 업무라는 설명이다. 통상 비밀경호국은 안전 구역 외부는 지방 경찰과 협력한다.
WP에 따르면 사건 당시 안전 구역 외부에서 행사를 지켜보던 벤 메이서라는 인물은 인근 경찰관에게 건물 옥상에 의심스러운 사람이 있다고 2분 간격으로 두 차례에 걸쳐 알렸다고 한다.
그러나 말을 들은 경찰관이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다는 게 메이서의 설명이다. 그렉 스미스라는 또 다른 목격자는 BBC에 지붕에서 기어가는 남성을 보고 경찰에 알렸다고 진술했다.
WP는 "법 집행 당국이 발포 전 크룩스를 인지했을 수 있다는 정황이 늘어간다"라며 "중대한 보안 책임에 관해 설명해야 할 비밀경호국을 향한 압박도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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