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10국, 통전부 위상 대체로 유지…리선권이 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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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옛 대남 기구인 노동당 통일전선부(이하 통전부)가 '10국'으로 개편된 후에도 위상에 큰 변화가 없고 리선권도 책임자 보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통일부가 평가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 5월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담당 비서 국가장례위원회에서 김영철은 정치국 후보위원 사이에, 리선권은 당 부장 사이에 각각 자리잡았고, 최근 김일성 사망 30주기 추모 행사 사진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며 "종합적으로 볼 때 10국은 (통전부와 비교해) 위상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리선권이 책임자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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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북한의 옛 대남 기구인 노동당 통일전선부(이하 통전부)가 '10국'으로 개편된 후에도 위상에 큰 변화가 없고 리선권도 책임자 보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통일부가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북한의 주요 행사에서 나타난 김영철 전 통전부 고문과 리 전 통전부 부장에 대한 의전 수준을 근거로 이같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지난 5월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담당 비서 국가장례위원회에서 김영철은 정치국 후보위원 사이에, 리선권은 당 부장 사이에 각각 자리잡았고, 최근 김일성 사망 30주기 추모 행사 사진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며 "종합적으로 볼 때 10국은 (통전부와 비교해) 위상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리선권이 책임자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러한 평가를 반영해 최근 북한정보포털의 북한 권력기구도를 수정했다. '추정' 단계의 정보는 권력기구도에서 파란색으로 구별하나 10국의 리선권은 확인된 보직자들과 동일하게 검은색으로 표기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작년 말 남북관계를 '교전 중인 적대적 2국가'로 선언한 후 통전부 명칭을 10국으로 바꾸고 대남 심리전 중심의 기관으로 개편했다. 북한 내부적으로 '대적지도부' 별칭으로 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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