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버렸다”…주먹 불끈 ‘트럼프 굿즈’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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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습 뒤 피를 흘리며 주먹을 치켜든 사진을 인쇄한 티셔츠와 스티커 등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정치와 관련이 없는 중국 판매업자들도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와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습 뒤 모습을 티셔츠로 만들어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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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습 뒤 피를 흘리며 주먹을 치켜든 사진을 인쇄한 티셔츠와 스티커 등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각) 미국의 수공예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엣시’에서 ‘도널드 트럼프 암살'을 검색하자 포스터와 티셔츠, 머그잔, 모자 등 1천개 이상의 검색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판매 중인 상품에는 ‘방탄 트럼프 2024', ‘총격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 뿐', ‘스쳤지만 당황하지 않는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같은 상품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인 캔디스 오언스는 13일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신이 판매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습 뒤 모습이 담긴 티셔츠를 홍보했다. 그는 “방금 내 아들의 슈퍼맨과 배트맨 수집품을 다 버리고 피 흘리는 트럼프 사진과 피규어로 대체하고 있다”고 했다.
같은 날 미국의 보수 유튜버인 호지 쌍둥이는 엑스에 자신들이 판매하는 티셔츠 사진과 함께 “이 티셔츠 판매 수익의 100%가 트럼프 선거운동으로 간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티셔츠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습 뒤 모습과 ‘싸우자 싸우자 싸우자’라는 문구가 인쇄됐다. ‘싸우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기 피습 직후 주먹을 치켜들고 외친 구호다.
미국 정치와 관련이 없는 중국 판매업자들도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와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습 뒤 모습을 티셔츠로 만들어 판매했다.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 의류를 판매하는 종지아치는 “판매량이 기대를 넘어섰다. 트럼프가 이렇게 팬이 많은 줄 몰랐다”고 15일 로이터에 말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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