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SK이노 이사회서 ‘E&S 합병’ 논의… 100조 에너지기업 출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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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17일 이사회를 열고 SK E&S와의 합병안을 논의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이번 이사회에서 양사 간 합병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합병 비율과 관련해서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간 기업가치 평가 비율(신주 발행기준)이 1대 2 수준에서 정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SK그룹 안팎에서는 SK E&S 비율이 2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정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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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즘’ 속 자금확보 방안 모색 차원
SK이노베이션이 17일 이사회를 열고 SK E&S와의 합병안을 논의한다. 합병안이 통과되면 자산 규모 100조 원이 넘는 매머드급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출범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SK온 지원을 위해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등 자회사 3곳을 하나로 합치는 안건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SK그룹의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이번 이사회에서 양사 간 합병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SK에너지, SK온 등 9개 자회사를 산하에 두고 있으며 보유 자산은 86조 원에 이른다. SK E&S는 LNG와 수소·재생에너지가 주력이며 자산 규모가 19조 원가량인 비상장사다.
양사가 합병을 추진하는 배경은 합병 성사 시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의 자금난 해소는 물론, 자원 개발 등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합병 비율과 관련해서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간 기업가치 평가 비율(신주 발행기준)이 1대 2 수준에서 정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SK그룹 안팎에서는 SK E&S 비율이 2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정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SK E&S가 합병되면 기존 주식을 대신하는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야 하는데 SK E&S의 비율이 높을수록 많은 신주가 발행되는 구조”라며 “1대 2는 SK E&S가 과도하게 높게 평가되는 만큼 그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K온과 원유·석유제품 트레이딩 기업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에너지의 탱크터미널 사업을 하는 SK엔텀 간 합병도 논의된다. 이는 장기간 적자 흐름을 이어오고 있는 SK온의 자금난에 숨통을 틔우고, 향후 기업공개까지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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