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체장관,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에 직접 조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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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논란이 되고 있는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직접 조사를 지시했다.
16일 문체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최근 "자율성을 존중해 자체적으로 해결되길 기다렸으나 이슈가 더 확산되고 있고 사회적 관심사가 되니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며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선임하게 된 과정에서 문제가 없는지 등에 대해 문체부가 들여다볼 것을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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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논란이 되고 있는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직접 조사를 지시했다. 16일 문체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최근 "자율성을 존중해 자체적으로 해결되길 기다렸으나 이슈가 더 확산되고 있고 사회적 관심사가 되니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며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선임하게 된 과정에서 문제가 없는지 등에 대해 문체부가 들여다볼 것을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문체부는 조만간 체육국과 감사실이 합동으로 관계자 의견청취와 서류조사 등의 조사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축구협회가 최근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홍 감독을 선임하자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외국 감독을 선임하겠단 방침을 밝힌 바 있었지만, 갑작스레 국내 감독으로 선회하면서 축구팬들이 비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축구협회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홍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절차대로 이뤄지지 않고 협회 고위층 의중대로 결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홍 감독도 축구협회의 제의를 거절해오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선임 논의에 참여했던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이 외국 감독 리스트를 두고 선발하는 중에 갑자기 홍 감독이 선임됐다고 폭로했고, 축구협회도 비밀유지 서약 위반을 이유로 박 위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경고하기도 했다. 홍 감독과 함께 2022년 월드컵에서 활약해 축구 레전드로 꼽히는 이천수와 박지성 선수 등도 협회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비판에 가세한 바 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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