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체장관,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에 직접 조사 지시

유동주 기자 2024. 7. 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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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논란이 되고 있는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직접 조사를 지시했다.

16일 문체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최근 "자율성을 존중해 자체적으로 해결되길 기다렸으나 이슈가 더 확산되고 있고 사회적 관심사가 되니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며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선임하게 된 과정에서 문제가 없는지 등에 대해 문체부가 들여다볼 것을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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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유인촌(왼쪽 일곱 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체육계 원로 간담회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7.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논란이 되고 있는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직접 조사를 지시했다. 16일 문체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최근 "자율성을 존중해 자체적으로 해결되길 기다렸으나 이슈가 더 확산되고 있고 사회적 관심사가 되니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며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선임하게 된 과정에서 문제가 없는지 등에 대해 문체부가 들여다볼 것을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문체부는 조만간 체육국과 감사실이 합동으로 관계자 의견청취와 서류조사 등의 조사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축구협회가 최근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홍 감독을 선임하자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외국 감독을 선임하겠단 방침을 밝힌 바 있었지만, 갑작스레 국내 감독으로 선회하면서 축구팬들이 비판에 나서고 있다.

(인천공항=뉴스1) 이승배 기자 = 홍명보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4.7.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공항=뉴스1) 이승배 기자

특히 축구협회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홍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절차대로 이뤄지지 않고 협회 고위층 의중대로 결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홍 감독도 축구협회의 제의를 거절해오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선임 논의에 참여했던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이 외국 감독 리스트를 두고 선발하는 중에 갑자기 홍 감독이 선임됐다고 폭로했고, 축구협회도 비밀유지 서약 위반을 이유로 박 위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경고하기도 했다. 홍 감독과 함께 2022년 월드컵에서 활약해 축구 레전드로 꼽히는 이천수와 박지성 선수 등도 협회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비판에 가세한 바 있다.

(서울=뉴스1) = 정해성 신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전날 선임된 정 위원장을 포함해 새롭게 강화위원에 이름을 올린 고정운 김포FC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박주호 축구 해설위원, 윤덕여 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전경준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등 총 9명이 참가했다. 박성배 숭실대 감독과 이미연 문경 상무 감독은 소속팀 일정으로 불참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2.21/뉴스1 Copyright (C) 뉴스 /사진=(서울=뉴스1)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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