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건보 ‘트럼프 수혜주’ 들썩… 다우·S&P지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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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거세지고 있는 '트럼프 대세론'이 뉴욕 증시에도 몰아닥쳤다.
15일(현지시간) 에너지·건강보험 등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한 종목들이 급등하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이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가 31.4% 급등했고, 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테슬라도 1.8%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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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루 새 5.84% 상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거세지고 있는 ‘트럼프 대세론’이 뉴욕 증시에도 몰아닥쳤다. 15일(현지시간) 에너지·건강보험 등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한 종목들이 급등하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82포인트(0.53%) 오른 40211.7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지난 5월 17일에 이어 지난주 4만 선을 다시 돌파하며 마감한 데 이어 이날 사상 최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장중 역대 최고치까지 올랐다가 최종적으론 15.87포인트(0.28%) 상승한 5631.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4.12포인트(0.40%) 오른 18472.57에 각각 마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트럼프 수혜주에 베팅하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이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가 31.4% 급등했고, 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테슬라도 1.8% 상승 마감했다. 엑손모빌(1.7%), 셰브론(1.6%) 등 에너지 업종과 유나이티드 헬스(0.8%) 등 건강보험 업종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따른 규제 완화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무역장벽을 강화하고 감세 정책을 확대하며 가상화폐 및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38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84% 상승한 6만463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5% 이상 오른 것은 올해 5월 20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9월 기준금리 인하 개시에 대한 기대감도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뒷받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지난 2분기 우호적인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 2% 목표 수준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데 더 큰 확신을 줬다고 평가해 시장의 9월 인하 기대감을 강화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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