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자회사 '파업 유보'…생산차질 위기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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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모듈·부품 자회사인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잠정 합의를 끌어냈다.
이에 따라 노조가 파업을 취소하면서 완성차인 현대차와 기아도 생산 차질 우려에서 벗어나게 됐다.
현대차와 기아가 부품이 없어 생산 차질을 빚을 우려도 없어졌다.
실제 지난 10일 모트라스 파업으로 현대차 공장이 멈춰 상당한 생산 차질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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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모비스 모듈·부품 자회사인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잠정 합의를 끌어냈다. 이에 따라 노조가 파업을 취소하면서 완성차인 현대차와 기아도 생산 차질 우려에서 벗어나게 됐다.
단 아직 협상이 완전히 끝나지 않아 상황을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회사인 모트라스·유니투스 노사는 전날 임단협 교섭에서 양측 쟁점에 대한 의견을 상당 부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조 측은 타임오프(노조 간부의 근로시간 면제 제한) 폐지안 관련해 사측의 전향적인 입장을 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16일과 18일 예정된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부품이 없어 생산 차질을 빚을 우려도 없어졌다.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파업은 모회사인 현대모비스뿐만 아니라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와 기아 생산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완성차 생산에 필요한 모듈과 부품 공급이 끊기면 전체 생산라인이 멈춰서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0일 모트라스 파업으로 현대차 공장이 멈춰 상당한 생산 차질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만 모트라스 파업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아직 기본급과 성과급 등 임금 협상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모트라스·유니투스 노사는 ▲기본급 9만1000원 인상 ▲성과급 450%+1400만원 ▲첫차 할인 18% ▲상여금 750% 등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완전 합의은 아니며, 이날 오전에도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트라스 노조의 공식 기본급 인상 수준은 18만4900원으로 사측 제시안과 차이가 크다"며 "모회사인 현대모비스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조합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조 집행부가 다시 강경한 태도로 돌아설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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