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시그널]한동훈 “채상병 특검, 내 대안이 판 바꿔…민주당은 정략적 이익 노려”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제가 낸 채상병 특검법 대안으로 판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후보는 오늘(16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보수가 목숨처럼 생각하는 보훈과 안보 이슈에 대해 떳떳해져야 한다"며 "진실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메시지를 국민께 드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로 미뤄 차기 여당 대표를 곤혹스럽게 만드려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뽑는 특검과 제3자가 뽑는 특검 중 고르는 구도로 판이 바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후보는 "'다 자기들이 정하겠다'는 민주당 방식대로면 이재명 대표가 특검을 해도 된다"며 "민주당이 정의나 억울함 해소보다는 정략적 이익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하게 웅크리는 것만으로는 야권의 공세를 막아낼 수 없다"며 "민심을 따르지 않는 민주당의 행태를 만천하에 알리는 것이 소수당인 국민의힘이 추구해야 할 정치"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후보는 민주당이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에게 '한동훈안'을 발의해달라 요청했다는 이른바 '발의 사주'에 대해서는 "왜 그랬을까"라고 되물으며 "정치가 흑막 뒤에서 이뤄진다는 생각을 2024년 대한민국 국민들께 보여드리면 안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