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성장률 전망치 5% 아래로…홍콩, 1%대 하락 [Asia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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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다.
일본과 대만 증시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 흐름을 이어받았다.
중화권 증시는 미국 증시에 영향을 받는 대만 홀로 상승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 중 하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9월 금리인하 전망에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자 일본 시장에도 매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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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다. 일본과 대만 증시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 흐름을 이어받았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흔들렸다.
중화권 증시는 미국 증시에 영향을 받는 대만 홀로 상승 중이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30분 전일 대비 0.37% 떨어진 2963.47, 홍콩 항셍지수는 1.27% 추락한 1만7787.64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83% 오른 2만4077.58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중 갈등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면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를, 중국산 수입품에는 최대 60%까지의 관세를 부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주요 투자기관은 전날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정부 목표치(5% 안팎)를 밑도는 4.7%로 발표하자 앞다퉈 올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4%에서 4.9%로, JP모간은 5.2%에서 4.7%로 낮췄다.
전날 '해양의 날'로 하루 휴장 후 거래를 재개한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 상승한 4만1399.72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 중 하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9월 금리인하 전망에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자 일본 시장에도 매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2일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도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진정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퍼졌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사건을 계기로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거란 기대도 높아져 감세나 규제 완화 등 기업 친화적 정책 전망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추가 개입 전망과 이익확정 매물 등장에 오름세가 제한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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