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 상장 심사에 연돈볼카츠 사태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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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최대주주 백종원 대표)의 코스피 상장(IPO)을 위한 예비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외식브랜드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들이 제기하고 있는 매출액 및 수익률 약정 관련 '진실 공방'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더본코리아가 지난 5월29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내자,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지난달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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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최대주주 백종원 대표)의 코스피 상장(IPO)을 위한 예비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외식브랜드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들이 제기하고 있는 매출액 및 수익률 약정 관련 ‘진실 공방’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과정에 변수가 될 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팀은 16일 “더본코리아와 가맹점주들 사이에 매출액 등 공방이 있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도 된 상황인 만큼 심사과정에서 당연히 가맹점주들의 주장과 얘기도 충실하게 들어보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더본코리아가 지난 5월29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내자,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지난달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가맹본부가 월 3천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 정도”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더본코리아는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거래소는 상장 예비 심사에서 질적 심사요건을 중요하게 심사한 뒤 상장 여부를 결정한다. 질적 심사 요건은 상장기업으로서 적격인지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 기업경영의 계속성, 경영 투명성, 경영 안정성, 투자자 보호로 구분된다. 질적 심사 기준에는 ‘소송 및 분쟁’ 이슈도 포함된다.
더본코리아는 앞서 2018년에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보류한 뒤 올해 다시 상장 준비에 나섰다. 백 대표가 최대주주로 지분 76.69%를 보유하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2023년 매출은 전년보다 45.5% 증가한 4107억원, 영업이익은 256억원이다.
정종열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자문위원장은 “연돈볼카츠 사례와 같은 문제를 안고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하고 점주들과 상생하면서 상장해야 한다”며 “백종원 인지도를 통해 화제성으로 초기 매출만 바짝 올리는 행태를 버리고 가맹비·재료비 등을 줄여 장사가 잘 안되는 점주들의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상장 전에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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