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시대 핵심 '저궤도 위성통신' 주도권 잡아라"…산·학·연 머리 맞댔다
정부, 기술개발 정책 발표…위성 궤도 및 주파수 논의 현황 공유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6G 이동통신 시대 핵심 기술로 부상한 저궤도 위성통신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위성통신포럼은 ‘6G 위성통신 컨퍼런스’를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컨퍼런스는 위성통신 분야 정책, 기술, 산업·서비스, 표준화 등 주요 동향을 공유하고 산·학·연 간 상호 교류 및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로, 2022년부터 열려 올해로 3년 차를 맞았다.
‘디지털 강국의 길, 6G 위성통신으로 완성하는 차세대 네트워크’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한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만큼 6G 위성통신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산·학·연·관 등 관계기관이 한 자리에 모인 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백용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방승찬 ETRI 원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정부는 2022년 10월 ‘국가전략기술 육성으로 미래성장과 기술주권 확보’를 비전으로 한 12대 국가전략 기술에 위성통신 중심의 차세대 통신을 포함시켰다. 이듬해 2월 K-네트워크 2030 전략과 9월 위성통신 활성화 전략을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를 완성하기 위해 초공간 서비스인 위성통신 정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위성통신 정책과 동향 세션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군의 위성통신 추진 현광과 세계전파통신회의(WRC)에서 위성 궤도 및 주파수와 관련해 논의되고 있는 동향이 공유됐다.
다음으로 6G 위성통신 표준화 세션에서는 저궤도 위성통신이 초공간 통신서비스를 실현하는 비지상통신(NTN)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가 추진하는 표준 진행 동향이 공유됐다.
포럼은 ICT표준화포럼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외 표준에 지속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위성통신 산업계의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및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KT SAT과 LG유플러스, AP위성, 국방과학연구소, 컨텍 등이 기술 현황과 시장 대응 동향에 대해 소개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차관은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저궤도 위성통신 시대를 향한 우리의 여정도 닻을 올리게 됐다"며 "2030년에 이르면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도 현재 사업자들의 독자 규격 서비스 벗어나 표준을 기반으로 본격 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과 위성 발사까지 걸리는 시간 감안하면 지금이 국내 기업들의 시장 진입 준비할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성통신은 하늘 위 짓는 디지털 인프라라고 한다"면서 "올해는 초고속정보통신기반구축 계획을 수립·발표한 지 30년이 된 해로 위성통신 분야에서 앞으로의 또다른 30년을 준비하며 새로운 성공 신화를 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세상은 지상에 더해 해상, 오지,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항공기 내 대규모 인터넷 서비스, 미래 국방 위성통신 등 하늘 통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 다시 기회가 왔다. 지상에 이어 하늘 통신 기술 패권을 차지해야 하는 게 우리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서영수 포럼 대표의장(KT SAT 대표)은 “6G 위성통신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저궤도 위성통신 정책과 표준화에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포럼도 정부와 산·학·연 소통의 창구로서 민-관 협력의 구심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럼은 국내 위성통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산업 생태계 육성 등을 위한 민관 협력 포럼으로서 우리나라 차세대 통신 인프라로 위성통신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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