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연설회 폭력 사태에…국힘 "지지자 관리 신경써라" 공문

15일 천안 서북구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정견발표 도중 각 후보들의 지지자들이 충돌하고 있다. 2024.7.1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5일 합동연설회에서 벌어진 지지자 간 폭력 사태와 관련해 모든 후보에 지지자 관리를 요구하기로 했다.

16일 국민의힘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에게 합동연설회 시 선거운동 방법을 준수하도록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로 의결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16일 "지지자들 관리에 신경 써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기 위한 내용을 확정하는 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해당 공문에는 당내 화합을 저해한 폭력 사태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전날 당 대표 경선 대전·세종·충북·충남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몸싸움을 벌인 지지자 3명을 특정해 행사장 출입을 금지하도록 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들 3명은 전날 연설회장에서 서로 "배신자"라고 외치고 욕설과 야유를 하며 의자를 집어던지기도 했다. 연설회장 밖으로 나가선 욕설을 주고받으며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 12일에도 선관위는 상호 비방전을 벌인 한동훈·원희룡 후보에게 '주의 및 시정명령'을 담은 제재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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