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은 광주 사태' 표현 논문 논란…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진심 송구"

이철 기자 임세원 기자 손승환 기자 2024. 7. 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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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는 16일 석사 논문에서 역사 인식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논문 논란으로 인해서 가슴 아픈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 사과드린다"고 했다.

다만 강 후보자는 석사 논문의 표절 논란과 관련해선 "제가 듣기로는 (표절률이) 10% 이내면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들었다"며 반박했다.

앞서 강 후보자 측은 석사 논문의 표절률이 4%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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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대학원생 시절, 신문기사 그대로 인용…실수 있었다"
논문 표절 논란은 반박…"표절률 10% 이하면 양호"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4.7.1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세종=뉴스1) 이철 임세원 손승환 기자 =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는 16일 석사 논문에서 역사 인식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논문 논란으로 인해서 가슴 아픈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 사과드린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강 후보자는 1995년 석사 논문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12·12 군사반란을 '거사'로 표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강 후보자는 "제가 30년 전 대학원생 시절 큰 성찰 없이 신문기사들을 그대로 인용하다 보니 큰 실수가 있었다"며 "지금 와서 보면 그때 (논문에서) 인용 표기를 조금 더 정확하게, 군데군데 다 넣었어야 된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이어 "저도 1980년대 후반에 대학 생활을 시작했었다"며 "그 당시에 있었던 5·18 민주화운동이 얼마나 가슴 아픈 사건이고, 또 얼마나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초석을 놓는 숭고한 사건인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유 여하를 떠나 그런 것으로 제가 논란이 되고,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한 데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강 후보자는 석사 논문의 표절 논란과 관련해선 "제가 듣기로는 (표절률이) 10% 이내면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들었다"며 반박했다. 앞서 강 후보자 측은 석사 논문의 표절률이 4%라고 해명한 바 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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