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연체율 두달째 상승… 자영업자는 9년반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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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연체율이 뛴 가운데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8%포인트 상승한 0.69%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4년 11월 0.72%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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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취약차주 상승에 대비”
국내 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연체율이 뛴 가운데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연체율은 지난 2월에도 0.51%로, 4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3월 소폭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4월 반등한 뒤 두 달째 상승세를 보이는데 이는 은행들이 연체율 관리에 나섰음에도 신규 연체 규모가 더욱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5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7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1000억 원 증가했고, 연체 채권 정리 규모도 2조 원으로 전월 대비 5000억 원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0.58%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같은 기간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05%로 0.06%포인트 하락했으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72%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8%포인트 상승한 0.69%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4년 11월 0.72%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올랐으며 신용대출 등의 기타 가계대출 연체율은 0.85%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취약차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채무조정, 연체 채권 정리,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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