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인력 반도체·배터리로…디스플레이 업계 인력난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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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업계가 LCD(액정표시장치)에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의 인력 재편을 마무리하고 마이크로LED, 차량 등 신시장을 준비하기 위한 도약 단계에 돌입했으나 우수 인력을 유입하려는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심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관련 전공자들이 디스플레이보다는 반도체·배터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특히 석·박사 고급 인력의 지원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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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첨단산업 간 균형 맞춰야"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디스플레이 업계가 LCD(액정표시장치)에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의 인력 재편을 마무리하고 마이크로LED, 차량 등 신시장을 준비하기 위한 도약 단계에 돌입했으나 우수 인력을 유입하려는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심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16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근로자수 10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디스플레이 산업인력 수급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디스플레이 산업은 연구개발 인력이 전체의 33.3%를 차지하며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연구개발이 중요한 산업임이 확인됐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인력난은 더욱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부족 인원은 총 937명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부족률은 1.53%로 전년(1.41%) 대비 소폭 증가한 것처럼 보이지만, 30인 이하 중소기업 부족률은 4.16%로 전년(2.1%)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중소기업의 구인난이 심화됐음을 입증했다.
특히 학사, 연구개발직 인력 부족은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간 경쟁으로 인해 전년 대비 그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 관련 전공자들이 디스플레이보다는 반도체·배터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특히 석·박사 고급 인력의 지원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현상은 신입 채용뿐 아니라 즉시 실무 투입이 가능한 경력직 채용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돼 업계의 인력 수급 애로가 전반적으로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디스플레이 관련 교육을 이수할 전문인력 수는 최근 3년간 평균 37.5% 감소했다. 최근 3년간 관련학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배터리)를 포함한 학과명 기준 전문대학, 기능대학, 대학, 대학원은 증가하고 있지만 디스플레이는 증가율이 미미하고, 모집정원 입학정원의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다.
협회 측은 "첨단산업을 육성하려는 정부 정책이 반도체에 집중돼 유사 학문을 교육하는 디스플레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첨단산업 간 정부의 균형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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