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도 부통령 고심한 트럼프...장남 설득이 결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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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J.D.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을 선택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선택 과정에 대해 잘 아는 3명의 인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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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J.D.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을 선택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선택 과정에 대해 잘 아는 3명의 인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밴스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발표하기 24시간 전까지도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밀워키로 전날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족들과 보좌관들에게 자신의 선택에 관한 장단점에 대해 계속해서 물었다고 한다. 최종 후보군은 밴스 의원을 포함해 마크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등 3명이었다. 이 과정에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깊이 관여하게 됐다.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공격적인 레토릭(수사)을 누그러뜨리고 이에 도움이 될 러닝메이트를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아들 도널드 주니어와 전 폭스뉴스 앵커이자 극우 논객 터커 칼슨 등의 설득도 한몫했다. 이들은 밴스 의원이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가장 충성할 것이며, 밴스 의원이 ‘러스트벨트’ 지역인 오하이오주 빈민층 출신이란 점을 고려할 때 주요 격전지역에서의 승리에 필수적인 노동층 유권자들에게 호소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설득했다고 미 CNN 방송은 보도했다. 특히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설득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며칠간 아버지가 선택지를 놓고 미적거릴 때 밴스 상원의원을 강하게 밀었다고 CNN이 관련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밴스 의원이 당선될 경우 그의 나이는 취임일 기준 40살이다. 미 역사상 세번째로 젊은 부통령이 되는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러닝메이트 발표하기 20분 전에야 당사자인 밴스 의원에게 이를 통보했다고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빛나 기자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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